신규확진 1천540명, 또 월요일 기준 최다…경기도는 6만명 돌파

국내 코로나19가 사흘 연속 ‘요일별 최다 확진자’ 기록을 갈아치우며 여전한 확산세를 나타내고 있다.

거리두기 연장 등 정부의 방역조치가 사실상 이렇다할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는 결국 누적 확진자가 6만명을 넘어서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천540명(누적 21만3천987명)이다. 1천540명 자체는 월요일 기준(발표일 화요일)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달 7일(1천212명)부터 벌써 35일 연속 네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더욱이 지난 7일부터는 사흘동안 요일별 최다 확진자 수가 연일 경신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420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6만124명으로 늘었다. 월요일 기준으로 하루 4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처음으로, 1주째 400~500명대 발생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도내 세부 감염 사례를 보면 안산지역 음식점, 시흥지역 금속처리업체와 관련해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안산시 단원구 한 음식점의 직원 1명과 가족 1명이 지난 6일 확진된 뒤 추가 감염이 이어지며 나흘간 누적 1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시흥시 시화공단의 한 금속처리업체에서 지난달 30일 외국인 근무자 3명이 확진된 뒤 31일∼이달 8일 11명, 9일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모두 17명이 감염됐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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