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역사즐거움 품은 김포 아트빌리지

김포시 운양동에는 역사적으로도 가치가 있는 김포 아트빌리지가 있다. 아트빌리지가 위치한 모담산 운양동 자락은 백제 고대 국가의 사원으로 추측되는 곳이다. 나진천이 흐르는 배산임수 지역에 있어 지금까지 가장 오래된 금귀걸이와 함께 120㎝ 철검, 수정옥이 출토된 마한시대 분묘가 발견된 모담산을 배후하고 있다.

또한, 신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의 주거지, 청동기시대의 고인돌들이 다수 발견돼 예로부터 강력한 세력집단이 자리 잡고 살았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조선전기 무신 심용의 사당과 묘가 자리 잡고 있어 역사적으로도 귀한 가치가 있다.

역사적 가치가 높은 아트빌리지는 운양동 주민들에게도 친근한 장소이다. 고풍스러운 한옥 사이로 산책하거나 아트빌리지 곳곳에 있는 나무로 만든 옛날 감옥, 곤장, 굴렁쇠, 모래주머니 넣기 게임, 고리 넣기, 바닥에 그려진 달팽이 놀이와 땅따먹기 등 아이들과 어른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들이 있다. 놀이 코너를 지나 쭉 걷다 보면 풀밭에 있는 민들레 홀씨 모형, 아트빌리지 마스코트 캐릭터 모형, 빛나는 동그라미 의자 등이 있다.

▲ 김지현 통신원(김포 운양초)
김지현 통신원 김포 운양초

 

모형과 놀이기구뿐만 아니라 VR 체험관, 한번에 많은 관객이 입장할 수 있는 큰 야외공연장 등이 있다. 코로나 이전에는 다양한 공연을 자주 개최했으며 체험행사도 이뤄졌지만 현재는 코로나로 운영을 안 하고 있다.

하지만 가끔 여는 기념품 가게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이 있으며 구경하는 재미와 소소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저녁이나 밤이 되면 반짝반짝 빛나는 한옥과 글자 조형물들, 나무에 걸려있는 조명들이 아트빌리지를 밝혀준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람들의 발길과 웃음이 끊이질 않은 아트빌리지가 운양동에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 과거의 역사를 품고 있는 김포 아트빌리지가 더욱더 발전하길 바란다.

김지현 통신원 김포 운양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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