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천987명, 2천명 육박...경기는 575명 확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천명에 육박하며 여전히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천987명(누적 21만8천192명)이다.

국내 코로나 발생 이후 처음으로 2천명을 넘어선지 하루 만에 일단 1천명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1천987명 자체는 전날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경기도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575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6만1천364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현행 방역조치로는 확산세를 꺾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추가적인 방역 조치를 검토 중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열린 브리핑에서 “현 추세를 분석하면서 (추가 방역 조치의)필요성 여부와 어떤 것들이 가능한지 등을 여러 전문가와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접종률이 올라가기까지 확진자 규모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접종이 확대됨에 따라 치명률이 떨어지면서 사망자 수 자체가 적어지고 있는데 이런 부분을 향후 방역체계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밖에도 정부는 2천명대 신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서도 상급병원과 병상 확보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한편 교육부는 2학기 등교확대에 대한 현장의 우려(본보 12일자 1면)를 해소하고자 ‘가정학습’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등교 여부를 개별적으로 결정하는 ‘등교 선택권’에 대해서는 허용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가정에서 학습해도 출석으로 인정하는 가정학습 일수를 기존 40일 안팎에서 57일 안팎으로 30%가량 확대, 등교수업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일부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직원 2차 백신 접종 연기에 대해서는 “2차 접종 기간 연장을 감안해 학교별로 학사 조정이 가능하다”면서 “학교 여건에 따라 (교사 접종 시) 재량 휴업일로 지정 운영하거나 접종 선생님 간 일정 조정이 원활하지 않으면 1∼2일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정부대표단은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차질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13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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