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수도권 4단계ㆍ비수도권 3단계 현행 유지

거리두기 4단계 지역 음식점ㆍ카페 영업 시간 오후 9시로 단축…백신 접종자 한해 저녁 시간 4인 모임 허용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00명을 기록한 8일 오후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과 외국인 근로자 등이 검사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정부는 내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9일 발표할 예정이다. 김시범기자
선별진료소. 경기일보DB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다음달 5일까지 2주 연장된다.

정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현행 단계 연장안을 발표했다.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번 코로나19 4차 유행의 거센 불길이 여전하다”며 “행정처분 기준을 강화하고 역학조사 과정서부터 위법 행위를 철저히 가려내겠다”고 밝혔다.

이에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의 음식점과 카페 영업시간은 오후 10시에서 오후 9시로 한 시간 단축된다. 다만 오후 6시 이후 사적모임 2인 제한과 관련해서는 식당과 카페에 한해 백신 접종 완료자 2인을 포함한 4인 모임을 허용한다.

백신 접종 완료자는 2차 백신 접종을 마친 뒤 면역 형성 기간인 14일이 경과한 사람을 말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네자릿수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면서 의료체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단 한 분의 국민이라도 헛되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전국의 가용병상을 통합적으로 운용하고 각 지자체와 함께 신규병상을 신속히 확보해 나가겠다”며 “2학기 개학이 시작되고 전 국민 백신 접종이 본격 궤도에 오르는 향후 2주간의 방역관리가 이번 4차 유행극복의 갈림길이다”라고 밝혔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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