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갈매지구聯 선 교통대책 없는 태능CC 주택공급 반대

구리 갈매지구연합회가 25일 정부의 태릉CC부지 주택공급방안에 대해 ‘선교통 후개발’을 주장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해당 단체에는 갈매신도시 입주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연합회는 향후 정부 태도여부에 따라 태릉CC 구리시 부지반환운동 및 사업반대투쟁 등을 벌여 나갈 방침이다.

연합회는 25일 성명서를 통해 “갈매동은 갈매지구, 갈매역세권지구, 태릉CC 일부(무상점유)를 포함하고 있고 애초 8ㆍ4 주택공급정책 중 태릉골프장 개발(안)은 구리 일대 인프라를 공유하고 경춘북로에 교통수요가 집중되며 갈매역 중심으로 개발계획된 사업”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이어 “갈매신도시 주민들은 선교통 후개발이라는 원칙을 요구했다. 이에 국토부는 개발 발표와 동시에 광역교통대책을 수립하겠다 대답했으나 오늘 발표안에는 공급 내용만 있을뿐 교통대책은 전무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노원구청장은 현 실태에 맞지 않는 교통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같은 이해 당사자인 구리시를 무시한 채 독선적으로 국토부와 협의하는 행태를 보이는 바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태릉CC 개발에 따른 교통유발 부담금은 주택공급이 집중돼 교통유발이 예상되는 경춘북로, 갈매역 등 기존 교통인프라의 혼잡완화를 위해 원인자 부담원칙에 근거, 혼잡을 유발하는 시설물에 대해 부과 또는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이에 따라 태릉CC와 갈매역세권 개발사업은 갈매역을 중심으로 반드시 통합개발돼야 하고 가칭 태릉CC역은 통합개발의 중심에 있는 갈매역이 돼야 하고, 국토부는 주민 수만여명의 함성에 거짓 답변한 바 진심어린 사과문을 발표하고 시급히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는다면 태릉골프장 구리시 부지 또한 갈매동 주민들에게 반환되도록 반환운동을 전개할 것이며 해당 사업의 직접적 이해당사자인 갈매지구 주민들의 힘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결사 반대할 것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갈매동과 인접한 태릉CC 부지를 활용한 주택공급물량 관련, 당초 발표된 1만호 규모 공급안보다 3천여호 줄어든 6천800호 규모로 수정, 발표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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