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자동차·텃밭 가꾸기 등... 세부 프로그램으로 선택 폭 넓혀
학력격차 해소 온·오프라인 지원, 풍부한 경험으로 창의·전문성 길러
2016학년도부터 자유학년제를 운영 중인 포천 송우중학교(교장 윤해균)가 학생들의 꿈 나침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송우중은 자신 긍정, 타인 존중, 공부 다함께, 인성 함양의 줄임말인 ‘자ㆍ타ㆍ공ㆍ인’ 비전을 바탕으로, 다양한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송우중의 자유학년제는 공공성과 민주성, 윤리성, 전문성,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다. 이에 올해는 △주제선택 △진로탐색 △예술체육 △동아리 등 모두 4가지 프로그램을 중점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주제선택의 경우 학교 내 기술실과 컴퓨터실, 과학실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세계시민으로 살아가기’, ‘슬기로운 수학생활’, ‘텃밭 가꾸기’ 등 세부 프로그램으로 나눠 학생들의 수업 선택 폭을 넓혔다.
진로탐색 프로그램은 사회에서 활동 중인 직업인을 학교에 초대해 학생들의 직업별 이해를 돕는다. 또 분야별 전문강사를 초빙해 운영하는 예술체육, 학생들의 창의적 체험 활동과 연계한 동아리도 운영한다.
특히 송우중은 호주 원어민 예비교사의 화상수업과 점심시간 생생 스포츠리그 운영, 예술공감터 ‘공감 A.S.’ 등 다른 학교와 차별화된 커리큘럼으로 자유학년제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학생들의 공연 및 전시를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예술 활동을 생활화하는 예술공감터 ‘공감 A.S.’의 경우 학생들이 직접 공연과 전시를 기획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매달 예술공감터 지원단 동아리 협의를 통해 공감터의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고 학생들의 개선사항을 수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에 따른 기초학력 저하 등 학력격차를 해소하고자 온ㆍ오프라인에서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윤해균 교장은 “내 삶의 주인공이 돼 행복을 찾아가는 송우중 만의 진정한 자유학년제가 운영되기 위해 제한된 제도 내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모아 실현하고자 노력했다”면서 “오늘의 것이 아닌 미래의 것을 추구하는 송우중의 특색 있는 자유학년제를 통해 포천 자유학년제의 방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새롭게 연구ㆍ노력하고 지역사회, 학부모들과 함께 이뤄 나갈 수 있는 자유학년제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송우중 전 교직원의 관심과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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