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첫 정상…‘시즌 트레블’

정성호 2골ㆍ1도움 활약 앞세워 상지대에 6-0 대승…이태극 MVP

제57회 백두대간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서 첫 패권을 차지한 용인대 축구부. 용인대 제공

‘신흥강호’ 용인대가 제57회 백두대간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서 첫 패권을 차지하며 시즌 3관왕에 올랐다.

이장관 감독이 이끄는 용인대는 29일 강원 태백종합경기장서 열린 결승전서 정성호의 2골ㆍ1도움 활약과 이재욱ㆍ조위제ㆍ박성결ㆍ차정호의 소나기 골로 상지대에 6대0 대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로써 용인대는 지난 2월 ‘바다의 땅 통영’ 제17회 1ㆍ2학년 대학축구대회와 지난달 태백산기 1ㆍ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우승에 이어 시즌 3관왕을 차지했다.

용인대는 전반 20분 역습과정서 상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최기윤이 건넨 공을 이재욱이 절묘한 턴 동작으로 수비를 따돌리고 상대 골문 왼쪽 하단을 가르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이어 용인대는 2분 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문전 혼전 중 흐른 것을 조위제가 밀어넣었고, 35분에는 송창석이 가로채 연결한 것을 정성호가 40m 단독 드리블 후 골을 성공시켜 전반을 3대0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후반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은 용인대는 15분 상대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얻어 낸 프리킥이 수비벽을 맞고 나온 것을 정성호가 다이렉트 슈팅으로 4번째 골을 기록했고, 2분 뒤에는 교체 투입된 박성결이 역습 과정서 정성호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 감아차기로 추가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44분 교체 투입된 차정호가 여섯번째 쐐기골을 넣었다.

용인대 이장관 감독과 박준홍 코치는 대회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주장 이태극은 최우수선수(MVP)상, 정성호는 최다득점상(8골), 고봉조는 골키퍼상, 김규민은 수비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장관 용인대 감독은 “선수들에게 우리의 장기인 빠른 패스와 과감한 전진 플레이를 보여주자고 강조한 게 이번 대회 우승의 원동력”이라며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둬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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