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구간 방음터널 설치 등의 문제로 그동안 늦어졌던 태릉~구리IC 광역도로 확장사업이 정부의 타당성재조사 결과, 경제성을 확보하면서 동력을 확보했다.
29일 구리시와 윤호중 국회의원 등에 따르면 태릉∼구리IC 광역도로 확장사업(방음터널계획 수반)이 지난 24일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 심의를 통과했다. 경제성 분석(B/C) 결과, 1.42로 분석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앞서 윤 의원 등과 함께 지난 2014년부터 북부간선도로 상습 교통정체 해소는 물론 주변 아파트단지 교통소음 해결방안이 수반된 태릉~구리IC 확장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런 가운데, 구리시 구간 방음터널 설치가 포함됨에 따라 총사업비가 애초 621억원에서 2천억원까지 급증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는 이 과정에서 북부간선도로 주변 평균소음도가 주간 58.9~ 75.9dB, 야간 56.0~74.8dB 등으로 환경부 기준치(주간 65dB, 야간 55dB)를 크게 웃도는 실정을 감안, 방음터널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했다.
특히 지난 2019년 기재부를 상대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결과 등을 근거로 방음터널 계획을 포함한 총사업비 변경을 재차 요구했고 그 결과, 타당성재조사에 이어 이번에 경제성이 확보된 성과를 이끌어 냈다.
이번 기재부 심의 의결로 북부간선도로 인창IC~구리IC 구간 1.05㎞에 대한 방음터널 설치가 현실화되면서 조만간 실시설계에 나설 수 있게 됐고 이르면 내년 하반기 착공까지 가능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심의는 서울시 사업구간에 포함된 신내IC 입체교차로 설치를 반영, 갈매동에서 구리~포천고속도로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의 원활한 진출입이 가능해지면서 경춘북로(국도47호선)의 만성적인 교통체증 해소까지 기대된다.
안승남 시장은 “그동안 도로교통 소음에 시달렸던 북부간선도로 주변 시민들이 소음의 고통에서 벗어나 쾌적한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윤호중 의원은 “방음터널 예산문제로 추진이 지연되던 태릉~구리IC 광역도로 확장사업이 해결돼 신속하게 착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남은 절차 이행과 관련,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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