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4일째 네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경기도 누적 확진자가 7만명을 넘어섰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천619명(24만8천568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주말 검사 수 감소 영향으로 전날(1천793명)보다 174명 감소한 1천600명대로 떨어졌으나 54일째 연속 네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발(發) ‘델타형’ 변이가 이미 국내 우세 종으로 자리 잡아 확진자 규모는 다시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망자는 3명 늘어난 총 2천279명, 위중증 환자는 5명 줄은 총 404명으로 각각 기록됐다.
경기도에서는 하루 동안 480명이 확진, 누적 확진자(7만242명)가 7만명을 돌파했으며 엿새째 하루 400명대 이상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사망자는 2명 증가한 총 745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모델하우스에서 지난 22일 직원 1명이 인천에서 확진된 후 직원과 방문자를 중심으로 총 14명의 도내 확진자가 나왔다. 화성시 한 방역물품 제조업체에서는 지난 23일 직원 3명과 가족 2명이 확진되고 나서 엿새 동안 총 21명(직원 11명ㆍ가족 4명ㆍ접촉자 1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이외에도 용인시 음식점(누적 30명)ㆍ안성시 골판지 제조업체(누적 17명)ㆍ양주시 건설 현장(누적 16명) 관련해 각각 2명씩 확진자가 추가됐다.
한편 정부는 만 18~49세 성인에 대한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다음 달 추석 연휴 전까지 전 국민 70%에 대한 1차 접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다음 달 중하순부터 백신 접종에 따른 감염 위험성 감소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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