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 학습으로 효율 높이기, 구체적 상황 떠올리는 ‘파란펜’법... 핵심어 뽑는 ‘코넬식 노트’ 효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자기주도 학습 방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자기주도 학습 방법을 통해 우리는 주도성을 기를 수 있으며 자신만의 학습 방법을 찾아 공부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자기주도 학습 방법 가운데 하나는 바로 노트 필기이다. 그럼 노트 필기를 어떻게 해야 효율적이고 기억에 잘 남게 할 수 있을까.
■ 파란 펜 필기법
이 글에서 추천하는 방법 중 하나는 ‘파란 펜 필기법’이다. 이 방법은 파란색이 우리에게 진정 효과를 준다는 사실을 이용한 필기 방법이다.
영국의 서식스 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파란색을 본 실험 참가자들은 학업 성취도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실험 참가자의 심박 수가 파란색을 보기 전 측정했을 때보다 더욱 진정된 것이 관찰됐다.
파란 펜 필기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준비물은 파란색 펜과 공책 한 권 그리고, 형광펜 한 자루다. 먼저 공부 전 상황을 기록한다. 예를 들면 ‘오전 10시, 아침에 일어나 과일을 먹으며 공부를 시작했다’처럼 공부 전 상황을 적는다. 노트 필기법을 알려준다며 이게 뭔 뚱딴지같은 말인가 싶겠지만 이 방법은 본격적인 공부 전, 공부 당시의 구체적 상황을 떠오르게 한다. 즉, 공부 전 상황 기록은 결과적으로 그날 공부했던 기억들까지 생생하게 떠오르는 효과로 이어진다.
둘째 수업 내용을 모조리 받아 적는다. 이는 단순한 메모만으로는 그날의 수업 내용을 모두 기억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비록 손이 매우 아프겠지만, 나중에 필기 노트를 읽을 때 강의 내용을 비디오 보듯 빠르게 기억해 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부분을 체크한다. 선생님이 강조한 부분이나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형광펜이나 다른 색 펜으로 밑줄을 긋거나 동그라미를 친다. 이때 선생님이 강조한 부분은 목소리를 높이거나 중요하다고 재차 말한 부분일 가능성이 크다.
■ 코넬식 노트 필기법
두 번째로 소개할 방법은 코넬식 노트 필기법이다. 코넬식 노트 필기법은 1950년대에 미국 Cornell 대학의 Walter Pauk 교수가 개발한 노트 필기법이라고 한다. 노트를 여러 칸으로 나눠 필기하는 방법으로 깔끔하게 내용을 정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복습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코넬식 노트 필기를 하기 위해선 제목, 핵심어, 필기, 요약 부분으로 영역을 나눈다. 먼저 제목 영역에는 단원명, 학습주제, 학습 날짜를 적는다. 그리고 필기 영역에는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강조한 부분을 기록한다. 선생님이 계속 강조하거나 여러 번 반복해 말한 부분, 특히 자세히 설명한 부분이 중요한 부분일 가능성이 크다.
핵심어 영역에는 필기 영역에 적은 내용을 요약해 말 그대로 핵심어만 뽑아 정리한다. 나중에 노트를 보며 내용을 복습할 때 핵심어 영역을 보고, 내용을 암송하며 완벽하게 공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재검토 영역에는 수업 내용을 요약해서 정리한다. 수업내용을 잘 떠올리기 위해 기호, 그림 등을 이용해 요약하면 더 쉽게 공부한 내용을 기억할 수 있다.
공부를 하며 노트 필기는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효과적인 자기주도 학습을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니 오늘부터라도 자신에게 맞는 필기법을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이지수 수원 대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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