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설 곳이 없다’…성남, 대구와 주말 리턴매치에 ‘사활’

지난 8월 28일 1-3 패배 후 일주일 만에 재격돌…잔여경기 많지 않아 승점3 절실

성남FC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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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가 강등권 탈출을 놓고 주말 대구전에 사활을 건다.

성남은 오는 9월 4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서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21라운드 순연 홈경기를 치른다.

11위 성남(승점 25)은 지난 7월 초 강원 고성 전지훈련 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연기된 경기를 A매치 휴식기인 이날 치르게 됐다.

이날 경기 상대 대구는 공교롭게도 지난 28일 성남을 3대1로 꺾고 5연패서 탈출한 팀이어서 성남으로서는 일주읠 만의 리턴매치서 설욕의 기회를 잡았다.

성남은 후반기 첫 4경기서 2승 1무 1패로 선전하며 강등권 탈출 희망을 밝혔지만, 최근 2연패로 주춤한 상황이다. 10위 강원(승점 26)보다 두 경기를 더 치르고도 승점이 적어 갈 길이 멀다.

김남일 성남 감독은 미드필더 이종성의 수비수 배치, 플레이메이커 이스칸데로프와 U-22 공격수 강재우, 이중민의 중용을 통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러나 핵심 수비수 권경원이 국가대표로 차출돼 전력 구성에 차질이 생겼다.

김남일 감독은 “코로나19 자가격리 이후 선수들의 몸 상태엔 문제가 없다”면서도 “팀내 득점 1위 뮬리치를 향한 상대의 견제가 거세 다른 공격수들에게 집중력을 강조하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올 시즌 파이널 B행이 유력한 성남은 남은 12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하지만 수비라인이 다시 무너지면서 강등 우려가 높게 일고 있어 이번 대구전 승리가 절실하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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