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폐기물 종량제 전면 시행

구리시농수산물도매시장 환경혁신위원회 회의 장면

구리농수산물공사(공사)가 다음달 1일부터 버린 만큼 청소비 등을 부담하는 맞춤형 폐기물 종량제를 전격 시행한다.

공사는 앞서 지난달 17일 공사 및 도매시장법인, 중도매법인, 청소업체 등으로 구성된 환경혁신위원회를 열어 폐기물 분리배출 강화와 무단투기 근절을 통한 폐기물 감량과 악취해소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이처럼 결정했다.

현재 폐기물 처리체계는 소량 배출자와 다량 배출자 구분없이 점포별로 정액으로 비용을 부담, 형평성문제가 제기돼 왔다.

특히 쓰레기 배출량을 줄일 경제적 유인책이 없어 전체 폐기물 비용이 증가하는 부작용도 발생했다.

이와 함께 외부 폐기물의 무단 및 대리투기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폐기물이 외부 처리업체로 신속히 반출되지 않아 악취 발생으로 도매시장 환경이 크게 저하되는 등 인근 주민들로부터 민원도 끊이지 않았다.

홍석암 수협구리공판장 중도매법인협회장은 “종량제는 진작에 시행했어야 할 제도로 그동안 유통인들의 의견이 분분해 미뤄왔는데 이번에 환경혁신위원회의 전격 결정으로 환경개선과 비용절감 등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성수 사장은 “맞춤형 폐기물 종량제 시행으로 친환경 도매시장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자원 재활용과 청소체계 현대화로 지역사회와 고객들로부터 사랑받는 친환경 도매시장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승남 시장은 “맞춤형 폐기물 종량제는 구리 시책 추진에 접목한 친환경 도매시장 활성화에 일조하겠다”며 “쉽지 않은 결정을 이끌어 낸 도매시장 관계자와 유통인께 감사드린다. 그린뉴딜 선도 도시로 미래세대가 깨끗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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