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차별 내려놓고, 차이를 존중하는 우리

지난달 27일 예당고에서는 장애인 인식 교육이 실시됐다. 이 교육은 ‘편견을 접으면 그들의 능력이 보입니다’, ‘차별은 내려놓고 차이를 존중하는 우리’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 교육에서는 장애인 마크의 변화와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우리나라 모든 캔 음료, 전화기에 점자가 표기돼 있다는 것을 알려줬다. 또한 동그란 문고리 모양을 손가락이 없는 지체장애인들을 위해 손잡이가 있는 문고리로 바꿨다는 것 등 장애인들을 위한 생활 속에 숨어 있는 작은 배려들에 대해 살펴봤다. 또한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인권에 대한 법률과 장애인 차별 금지법에 대해서도 알아보며 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폭력을 행사할 경우 가중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교육의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각자 장애 인식 개선 및 인권 관련 표어를 지어보며 장애 인식 교육을 마무리했다.

교육을 위한 영상 중에서는 ‘선택ㆍ결정 장애’라는 말이 선택에서 망설이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을 장애로 보는 잘못된 인식이 포함된 말이므로 ‘우유부단하다’, ‘선택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등으로 순화시켜 말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벙어리 장갑에서 벙어리라는 말은 언어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비하하거나 경시하는 말이므로 손모아 장갑, 엄지 장갑 등으로 순화시켜 말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통해서 우리가 평상시에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던 용어나 속담에 은연중 장애인을 비하하는 말들이 많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번 교육은 우리나라의 학생들이 장애인 학생들을 무시하고 괴롭히는 경향이 높다는 실태와 평상시에 사용하는 용어 중 장애인을 비하하는 말들이 많이 있으므로 주의해서 말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예당고등학교 학생들은 모두 우리가 각자 개성 있게 태어난 것과 같이 장애인도 조금 다를 뿐 존중받아야 하는 존재라는 인식을 가지고 장애 학생을 무시하거나 차별하고 폭력을 행하지 않는 학생들이 되길 바란다.

채수인 통신원(화성 예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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