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의 상위 스플릿 진출 위한 중요한 일전…무고사 출전 여부가 관건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인천 유나이티드가 제주를 상대로 지난 2013년 이후 8년만의 파이널 A(상위 스플릿) 진입 교두보 확보에 나선다.
인천은 오는 11일 오후 4시30분 인천전용구장서 제주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6위 인천(승점 36)은 지난달 21일 치를 예정이었던 강원과의 26라운드가 상대팀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연기돼 다른 파이널 A 티켓 경쟁 팀들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파이널 라운드 개막까지 팀당 대부분 6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서 3위 포항(승점 39)부터 7위 수원(승점 35)까지 승점 차가 4점에 불과해 마지막까지 파이널 A 진출 경쟁이 뜨거울 전망인 가운데, 인천으로서는 경쟁팀들보다 한 경기를 덜 치러 다소 유리한 입장이다.
인천은 후반기 개막 후 3연승을 포함해 5승 1무 2패로 선전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A매치 휴식기 직전 ‘리그 최강’ 울산을 상대로 2대3으로 패했지만 울산에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펼쳐 잔여시즌 전망을 밝혔다.
파이널 A 경쟁에서 한발 뒤처진 제주전의 관건은 몬테네그로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다가 10일 귀국하는 주전 공격수 무고사의 컨디션이다. 무고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최종예선 조별리그에 나서 지난 5일 네덜란드전서 풀타임을 소화했고, 7일 라트비아전서는 교체 투입돼 3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출전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시차 적응이 문제다. 무고사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김현과 네게바, 아길라르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인천이 상대할 제주는 지난해 K리그2서 승격해 첫 시즌 8위(승점 31)로 선전하고 있지만, 중위권 경쟁서 한 발 뒤처져 갈길이 멀다.
한편, 최근 돌풍을 일으키며 4위로 도약한 수원FC는 10위 강원을 불러들여 1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구장서 일전을 벌이고, 8경기 연속 무승(2무6패)의 7위 수원 삼성과 하위권 탈출이 절실한 11위 성남FC도 각각 11일과 12일 홈구장서 광주, 서울과 격돌한다.
권재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