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목적법인 설립…5천여세대 규모 AI시티 조성
오산 운암뜰 개발을 전담할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이 가시화됨에 따라 ‘운암뜰 AI시티’건설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오산시의회는 10일 본회의를 열고 시가 동의를 요구한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사업 특수목적법인 출자 및 주주협약(안)’에 대해 동의했다.
이에 따라 오산시와 현대엔지니어링 등 12개 민?관이 참여하는 SPC가 연내 설립될 전망이다. 50억 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되는 SPC는 앞으로 운암뜰 개발사업을 주도하게 된다.
시는 올해 안에 도시개발구역 지정 승인 절차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 실시계획 승인을 받고 토지보상을 마치면 하반기 공사에 착수해 2024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경부고속도로와 동부대로 사이 약 60만㎡를 개발하는 운암뜰 개발사업은 주거, 상업, 문화, 첨단산업 시설이 융복합 된 AI스마트시티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5천100세대 규모의 미니 신도시와 87천㎡의 지식산업센터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19년 11월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운암뜰 복합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개발 사업에 착수했다. 이어 지난 2월 AI분야 세계적 기업인 엔비디아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운암뜰을 ‘AI 스마트도시’로 조성하는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한편, 곽상욱 시장은 이날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오산시의회의 이번 협약안 승인으로 운암뜰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라며 “운암뜰 AI시티 개발 사업의 성공을 통해 새로운 지평을 열어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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