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상가 2층서 철거 공사하던 50대 근로자 추락 사망

부천의 한 상가건물 지상 2층에서 철거공사를 하던 50대 근로자가 1층으로 추락, 병원치료를 받다가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6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8시28분께 부천의 한 상가건물 지상 2층 모 은행 철거공사현장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4m 아래 1층 바닥으로 떨어졌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다 지난 14일 숨졌다.

A씨는 이 상가건물 2층에서 1층 천장 공조시설 철거작업을 하던 중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2층 바닥은 철골구조물만 있어 1층까지 뚫려 있었으며 A씨는 구조물 위에 놓인 판자에서 다른 근로자 2명과 함께 작업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공사현장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정황이 드러나면 공사현장 관계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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