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독서가 꺼려진다면 이렇게 해보자

한 달에 한 권→ 2주일에 한 권, 점차적으로 독서량 늘려보기... 그 후 나이대 맞는 권장 도서를

요즘 사람들은 책을 읽어야 하는 마땅한 이유가 없다. 학교에서 내주는 숙제가 아니라면 대부분은 책 대신 스마트폰을 보곤 한다. 어찌 보면 우리가 책 대신 스마트폰을 보는 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엔 책보다 더 재밌고 더 자극적인 것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더욱더 자극적인 걸 찾기 마련이다. 조미료를 이미 먹어본 우리가 간 안된 음식을 먹으면 심심하고 싱거운 것처럼 말이다. 우리는 이런 입맛에 적응돼 있고 더 자극적인 것을 원하게 된다.

책도 이와 같다. 스마트 기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등장으로 사람들은 더 자극적인 것들만 원하게 됐다. 그러니 이런 스마트 기기들을 두고 책을 집어든다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하지만 우리가 스마트 기기들을 제치고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가 많다. 독서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안타까운 이야기이겠지만 우리는 독서를 해야 한다. 처음엔 많이 읽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안 읽던 책을 방법도 모른 채 갑자기 많이 읽으려고 하다 보면 내용이 기억나지 않거나 금방 질려 포기하게 될 수 있다. 독서를 처음 시도할 때, 본인의 독서량에 맞춰 책을 읽어야 한다. 한 달에 한 권, 다음엔 2주일에 한 권, 그다음엔 1주일에 한 권. 이렇게 자신의 독서량을 늘리는 방법을 써야 한다. 처음엔 그 책이 만화책이든 그림책이든 상관이 없지만, 적응한 뒤에는 나이대에 맞는 권장 도서를 읽어야 한다. 책을 읽는 건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우리는 인간으로 태어나서 독서라는 특혜를 얻었는데, 그 특혜를 사용하지 않는 건 인간으로 태어난 것이 보람 없어지는 것 아닌가.

책 읽기는 여러 힘을 길러준다. 책에는 다양하고 많은 어휘가 포함돼 있다. 이런 책들을 많이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휘력이 길러지게 된다. 또 책 읽기는 기억 력도 향상시켜준다. 책을 읽고 나면 그 이 야기들이 기억에 남는다. 따로 노력하지 않아도 말이다. 그러니 자연스레 기억력 도 향상될 것이다. 책을 읽는 동안 우리는 지금까지 있었던 사건들과 줄거리를 조합 하고 분석해 앞으로 일어날 일들과 결말 을 생각해본다. 이러는 과정에서 우리의 분석력은 저절로 길러지게 되는 것이다. 또 우리가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때 메 신저를 사용해 친구들과 소통하기도 하 고, 게임 앱을 통해 게임을 하기도 한다. 스마트 기기에는 여러 기능이 있어, 한 일 에만 집중하기에는 어렵다. 하지만 책을 읽을 때, 우리는 독서 한 가지에만 집중 을 하게 되기 때문에 집중력을 향상시켜 준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거의 모두 글을 써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글을 쓸 때마다 적절한 주제가 빠르게 생각나고, 빠르게 완벽한 결과물이 나오는 것이 아니란 것 에 공감할 것이다. 그런데 책을 읽는다면 우리는 글을 좀 더 창의적으로, 완벽하게 쓸 수 있을 것이다. 또 독서를 하며 발전하고 다져진 어휘력과 사고력으로 더 발전한 글쓰기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물론 책 읽는 게 필수는 아니다. 책을 읽지 않는다고해서 살 수 없는 것은 아니란것을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책을 읽게 된다면 나의 삶의 질이 더 높아지고, 가끔 맞닥뜨리는 문제들을 더욱 더 쉽게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인생을 살다가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나는 책을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좋은 책은 항상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준다. 나 자신은 자신의 길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 또 어려움이 닥쳐오더라도 이겨내고 헤쳐나가야 하는 것은 나 자신이다. 혼자 헤쳐나가기가 막막하다면 책과 함께 헤쳐 나가보자. 

오민지 수원 대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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