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년제 - 우리 학교가 최고] 고양송산중학교

내공 깊은 자유학기 프로그램... 가고 싶고 자랑하고 싶은 학교
자유학년제 지역 거점 이어 교육부 시범학교 선정
생활속 법 이야기·미디어 리터러시 다양한 콘셉트
드럼패드 이용 드럼 연주·애니메이션 창작도 호응
온라인 통해 학생들과 끊임없이 소통 수업질 높여

고양송산중학교(교장 나미숙)가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며 다년간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북부의 자유학기제 대표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16일 교육계에 따르면 고양송산중은 지난 2016년 자유학기제 도입 이후 자유학년제 고양시 거점학교로 운영됐다. 이어 2018년과 2020년 교육부의 자유학기 시범학교로 선정, 정부가 공인하는 자유학기 우수 운영학교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고양송산중은 25개의 자유학기 활동과 28개의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자유학기 주제 선택 활동으로 인성 함양과 사고력, 창의력을 키우기 위한 인문학 프로그램 ‘생활 속 법 이야기’, ‘다양한 활동을 통한 사회체험’, ‘미디어 리터러시’ 등 다양한 콘셉트의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자유학기 예술체육 활동인 ‘두드림’, ‘기타연주’, ‘애니메이션 창작’ 등 학생들의 관심사가 반영된 프로그램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두드림 수업은 등교수업에서 학생들이 전통북을 이용해 난타와 같이 흥겨운 장단을 익히고 온라인 수업을 통해 드럼패드를 이용한 드럼연주를 배운다.

이와 더불어 교사의 전문성이 반영된 ‘마인드 컬러링’, ‘코딩스쿨’, ‘창의적 기술반’ 등도 학생들의 활발한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고양송산중의 자유학기제는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지난해부터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대면수업 대신 온라인 수업으로 학사일정이 변경되자 31개로 나뉜 자유학기 활동 담당 교사들은 수업 내용을 활동 위주로 변경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또 온라인을 통해 학생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수업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에 지난해 1학기에는 자유학기 온라인 전시회가 열렸다. ‘재판의 재구성’, ‘지속발전교육 프로젝트’와 같은 부서에서는 학생들이 제시한 생각을 교사들이 라디오 형식으로 전시를 진행했고, ‘글쓰기 시간’, ‘과학자유탐구’, ‘명화그리기’와 같은 부서에서는 학생들의 작품을 영상으로 만들어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같은 해 2학기에는 학생들의 소질과 잠재력 성장을 위한 ‘Dreaming Songsan’이라는 언택트 축제를 기획했다. 학생들이 직접 시나리오를 쓴 콩트, 클래식 공연, 저글링 시범 등을 영상으로 사전 제작한 후 온라인을 통해 학생들에게 공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나미숙 교장은 “고양송산중은 교사들과 학생들이 함께 연구하고 고민하며 새로운 것을 도전해보는 문화가 정착돼 있다”면서 “이를 통해 학교 비전인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노력은 수업과 평가 부분에서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 학생 및 학부모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며 “우리 학생들은 여러 도전을 통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배움의 즐거움을 누리며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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