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제, 추가골ㆍ자책골 유도 힘입어 강원 3-2 제압...116일 만의 V축포
수원 삼성이 추석날 11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파이널A 진출의 희망을 안게됐다.
수원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1’ 31라운드 홈 경기서 이기제가 프리킥 골에 이은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한데 힘입어 3대2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전반 36분 김민우가 상대 수비수 신세계로부터 공을 빼앗아 전방으로 침투하는 정상빈을 향해 스루패스를 건넸다. 패스를 받은 정상빈은 골문을 버리고 뛰어나온 강원 골키퍼 이범수를 제치고 선제골을 기록했다.
수원은 전반 막판 상대 공격수 고무열을 막는 과정서 페널티 박스내 조성진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VAR 판독 결과 원심이 유지돼 결국 강원 고무열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줬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 상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이기제가 골문 오른쪽을 가르는 절묘한 골을 성공시켜 2대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강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역습으로 수원 진영 왼쪽 라인을 무너뜨렸고, 조재완이 이정협의 도움을 받아 절묘한 슛으로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수원은 5분 뒤인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서 이기제의 왼발 크로스가 강원 수비수 츠베타노프와 김영빈을 연달아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는 행운의 골로 다시 앞서갔다.
3대2로 리드한 수원은 후반 막판 조성진 대신 김상준을, 김태환ㆍ한석종 대신 박대원과 염기훈을 투입해 1골 차 리드를 잘 지켜내며 귀중한 승점 3을 추가했다.
수원의 이날 승리는 지난 5월29일 FC서울과의 슈퍼매치서 3대0 승리 이후 116일만의 승리로 10경기 연속 무승(3무7패)의 부진 고리를 끊어냈다.
이로써 수원은 10승 9무 11패(승점 39)를 기록, 순위를 7위서 5위로 끌어올리며 파이널 A 진입 가능성을 살려냈다.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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