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물건 나르는 친구 돕거나, 몸 불편한 사람에 자리 양보 등... 일상 속 쉽게 실천할 수 있어
청렴이란 무엇일까? 청렴의 정의는 무엇일까? 청렴 업무담당자로서 매번 생각하고 되뇐다. 인터넷 포털 창에 ‘청렴’을 검색해보면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라는 사전적 의미가 나온다. 뭔가 추상적이라고 생각되지만 청렴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는 교육현장에서 아이들에게 정직, 공정, 책임, 배려, 절제, 약속 이 6가지 청렴 덕목을 말한다. 바로 이것, 우리가 도덕적으로 행하는 모든 행위이다. 서로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거나, 무거운 물건을 나르는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 함께 도와주는 것, 길을 가다 앞서가는 사람의 떨어뜨린 손수건을 주워 주는 것, 지하철에서 몸이 불편한 사람을 보면 자리를 양보하는 것, 환경을 보호하는 마음으로 일회용품을 줄이는 것 등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고 접할 수 있는 이런 행동 하나하나가 청렴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코로나19가 일상생활은 물론 교육계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피로감이 한계에 다다르고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이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부정과 비리는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으므로 청렴은 대내외적 환경과 관계없이 항상 내면에 지녀야 할 필수불가결한 덕목이다. 올해 우리 기관의 청렴 방향은 참여형 청렴문화 조성이다. 청렴문화 조성을 위해서는 어느 한 개인이나 단체의 강요가 아닌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자발적 참여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이에 우리 교육지원청에서는 대상별 맞춤형 청렴교육은 물론 수평적인 직장문화 조성을 위한 청렴 소통데이를 진행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청렴캠페인을 운영한다. 또한, 개개인의 재주로 표현이 가능한 청렴공모전을 개최하고 학교와 학생, 교직원이 자율적으로 청렴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청렴 협력학교 등 다양하게 구성하여 추진하고 있다.
이 글을 정리하며 필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청렴은 개인의 관심과 참여가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거창하게 무엇을 해야 되는 것이 “청렴하다.”라고 하기보다 일상 속에서 자연스레 도덕적 행위를 하는 것 그리고 청렴에 대해 귀를 기울이며 꾸준한 관심을 갖는 것이야말로 “청렴하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더 나은 청렴한 우리가 되길 기대해본다.
정민지 시흥교육지원청감사담당관(센터)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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