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슈퍼매치’ 승리로 “파이널A 잔류희망 이어간다”

11경기 만의 승리 여세 몰아 26일 서울전 2연승 도전…수원FC, 대구와 3위 싸움

11경기 만에 무승 탈출에 성공한 수원 삼성이 오는 26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를 ‘하나원큐 K리그1 2021’ FC서울과의 시즌 3번째 ‘슈퍼매치’를 통해 파이널A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추석날인 지난 21일 안방에서 강원FC를 3대2로 꺾고 4개월 가까이 이어진 10경기 연속 무승(3무 7패) 사슬을 끊어낸 수원은 10승 9무 11패, 승점 39로 5위에 올라있다.

파이널 라운드 결정까지 3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한 경기를 덜 치른 포항(39점), 인천(37점)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수원으로서는 이날 반드시 서울을 꺾고 승점 3을 추가해야 파이널A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수원보다 하루 전인 25일 한 경기를 덜 치른 6위 포항이 아직 파이널A 꿈을 포기하지 못한 8위 제주(35점)와 격돌하고, 같은날 인천이 리그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2위 전북과 격돌하게 돼 슈퍼매치서 승리한다면 상위 스플릿 잔류 가능성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수원은 서울과 1승 1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시즌 첫 대결(3월 21일)서는 서울이 2대1로 승리했고, 2차전(5월 29일)서는 수원이 3대0 완승을 거뒀다. 통산 슈퍼매치 전적서는 서울이 36승 24무 34패로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수원은 지난 강원전서 선제골을 기록한 ‘매탄소년단’ 정상빈과 추가골에 상대 자책골을 유도해낸 이기제 등 토종 공격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맞서는 10위 서울은 안익수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후 3경기 연속 무패(1승2무)를 기록하며 강등권 탈출에 시동을 건 상황이어서 슈퍼매치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이뤄내겠다는 계산이다.

한편, 파이널A 잔류 가능성이 높아진 4위 수원FC는 25일 대구 원정에 나서 승점 3점 차 3위인 대구를 상대로 순위 바꿈을 노린다. 이날 수원FC가 승리할 경우 골 득실에서 앞서 3위 도약과 함께 창단 첫 파이널A 진출의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9위 성남은 26일 홈에서 최하위 강원을 만난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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