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천716명… 내주 소아·청소년 등 접종 계획 발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1천7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추석 연휴 인구 이동에 따른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천716명(누적 29만2천699명)으로, 3일 연속 1천700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1주일 전인 지난 16일 목요일(1천942명)보다는 226명 적지만 이는 추석 연휴 기간 검사건 수 감소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추석 연휴가 지나고 검사를 받는 시민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점진적인 확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경기도ㆍ인천시ㆍ서울시 등 수도권 확진자 비율이 전체 지역 발생(1천698명)의 76.1%(1천292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차 대유행 이후 수도권 확진자 비율이 75% 안팎을 오르내리는 등 해당 지역의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경기도에선 하루 동안 548명(누적 8만4천3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는 용인시 한 대학교 체육부 학생 10명이 지난 21일 대회 참가 전 실시한 학생 전수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총 11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경우 포천시 섬유가공 및 육류가공 제조업(누적 36명) 관련 확진자가 2명 더 늘었다. 또 화성시 건설 현장(누적 15명)과 고양시 교회 및 장례식장(누적 35명) 관련해서는 1명씩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한편 정부는 전 국민에 대한 완전 백신접종률 70% 이상이면 단계적으로 방역 완화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또 임신부와 12∼17세 소아ㆍ청소년 접종을 포함한 4분기 코로나19 접종 세부계획을 다음 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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