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요일 기준으로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비수도권 확진자 비율 역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천383명(누적 30만3천553명)으로 역대 네번째 규모다.
이날 확진자는 일요일 집계상 가장 많이 나온 것으로, 종전 최다 기록인 지난주 일요일(19일, 발표일 20일 0시 기준)의 1천605명보다 778명 더 많다.
더욱이 지난주 3천명대 신규 확진자보다는 적은 수치이지만 이는 주말ㆍ휴일 검사검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결과여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추석 연휴 이후 대규모 인구 이동 여파로 그동안 20%대 초중반에 머물렀던 비수도권 확진자 비율이 이날에는 전체 29.0%(683명)로 집계, 확산 공포가 커지고 있다.
경기도에서도 755명(누적 8만7천534명)이 확진, 일요일 기준으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달 19일 일요일(발표일 지난달 20일 0시 기준) 507명이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로는 안산시 어린이집(누적 22명) 관련 확진자가 5명 더 늘었고, 안산시 노래방(누적 48명)ㆍ고양시 운동시설(누적 33명) 관련해서는 각각 2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다음 달 1일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신규 확진자가 3천명을 넘는 등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은 상황에서 방역 수위 완화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또 정부는 12∼17세 소아ㆍ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접종을 다음 달 18일부터 시작한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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