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준 kt 소닉붐 단장 “수원에서의 좋은 기운으로 우승 이루고 싶어”

새 연고지의 뜨거운 환대에 감사…멋진 경기와 좋은 결과로 보답토록 노력

최현준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 단장
최현준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 단장

“새로운 연고지에서의 좋은 기운을 받아 올 시즌 뭔가 이뤄낼 수 있다는 희망이 생깁니다. 수원 농구팬들로부터 오랫동안 사랑받는 구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020-2021 남자 프로농구 개막을 열흘 앞두고 29일 만난 최현준 수원 kt 소닉붐 단장은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면서 솔직히 전 연고지였던 부산시와의 관계와 분에 넘치는 환대로 맞이해준 수원시의 기대에 부담감이 앞선다”면서 “그러나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여러가지 좋은 징조가 많아 이 기운을 좋은 성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최 단장은 “지난 시즌 뒤 발빠른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통해 준척급인 김동욱과 정성우를 알차게 영입했고, 이미 검증된 캐디 라렌에 성실함이 돋보이는 마이크 마이어스 등 좋은 외국인 선수를 보강했다. 기존의 중심 선수인 허훈, 양홍석, 김영환 등에 이들과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한 수원 출신의 하윤기의 가세로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단장은 “2018년 서동철 감독 부임 후 우리는 꾸준히 6강에 들었다. 이번 시즌은 1차 목표를 4강으로 잡고 있고, 최선을 다해 챔피언전까지 욕심을 내고싶다”고 속내를 밝히면서 “코로나19 확산세로 개막 경기부터 무관중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있지만 관중이 부분적으로라도 입장이 허용되면 선수들이 더욱 힘을 받아 좋은 경기를 펼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소닉붐의 수원 입성을 알리기 위해 홈구장인 서수원칠보체육관 주변에 20개의 현수막을 게제하고 인근 상가와 버스정류장에 이번 시즌 일정ㆍ포스터를 부착하는 등 본격적인 홍보를 시작했다”며 “유관중에 대비해 인근 학교 운동장 확보로 주차문제를 해결하는 등 경기 관전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 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 단장은 “같은 그룹내의 프로야구 KT 위즈와 더불어 kt 소닉붐이 동반 시너지 효과를 내며 오랫동안 수원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명문구단으로 뿌리내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더불어 경기도내 유소년 농구 발전과 생활체육 클럽농구 활성화 등 지역과 상생 발전하는 여러 방안들을 모색해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 단장은 “이 자리를 빌어 지난 17년간 많은 사랑을 보내줬던 부산팬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제대로 작별 인사도 못했는데 기회가 되면 부산지역 팬들을 초청해 경기를 관전토록 하고 싶다”며 “수원지역 농구팬들의 깊은 관심과 사랑에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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