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수령 500년 된 여월동 측백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추진

부천시가 여월동 수령 500여년 된 측백나무에 대해 천연기념물 지정을 추진한다. 사진은 부천시 여월동 79-2번지에 있는 수령 500년 된 측백나무. 김종구기자
부천시가 여월동 수령 500여년 된 측백나무에 대해 천연기념물 지정을 추진한다. 사진은 부천시 여월동 79-2번지에 있는 수령 500년 된 측백나무. 김종구기자

부천시가 여월동 수령 500여년 된 측백나무(경기도 보호수)에 대해 천연기념물(식물) 지정을 추진한다.

30일 부천시에 따르면 여월동 79-2번지에 있는 수령 약 500년 된 측백나무(수고 10m, 흉고 3.42m, 근원 6.1m)는 지난 1982년 경기도 보호수로 지정됐다.

해당 측백나무는 수세가 왕성하고 수목이 군상으로 형성되면서 특이하게 자라고 있다.

시는 앞서 지난해 11월 녹지과로부터 천연기념물 지정을 요청받아 문화예술과가 올해 2월 경기도 문화유산과에 문화재청 자연유산(천연기념물) 우수 잠재자원으로 신청했다.

부천시가 여월동 수령 500여년 된 측백나무에 대해 천연기념물 지정을 추진한다. 사진은 부천시 여월동 79-2번지에 있는 수령 500년 된 측백나무. 김종구기자
부천시가 여월동 수령 500여년 된 측백나무에 대해 천연기념물 지정을 추진한다. 사진은 부천시 여월동 79-2번지에 있는 수령 500년 된 측백나무. 김종구기자

문화재청은 지난 3월 해당 측백나무에 대해 규모 및 고유수형과 생육상태가 양호하고 학술적 경관적 가치가 뛰어나다며 천연기념물(식물) 지정 추진대상으로 선정했다.

해당 측백나무는 최종 천연기념물 지정을 앞두고 국가지정 문화재 지정 시 토지주의 동의절차만 남은 상태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청은 측백나무 천연기념물 지정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이다. 최종 결정단계인 토지주의 동의절차가 이뤄지지 않아 지정에 시간이 필요하다. 토지주는 천연기념물 지정으로 성골지구 도시개발사업 지연을 우려하고 있어 설득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측백나무는 몸의 나쁜 냄새를 없애 주고 향내가 나며 머리카락이 검어지고 뼈가 튼튼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혈이나 피오줌, 대장 또는 직장 출혈을 막거나 고혈압과 중풍 예방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부천=김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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