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명칭 및 경기 운영 협력 등 담은 협약 체결…수원시, 20년 만의 프로농구단 유치
수원에 새롭게 둥지를 튼 프로농구 kt 소닉붐이 수원시와 연고협약을 맺고 힘차게 출발했다.
수원시와 kt 소닉붐은 30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구단 명칭에 ‘수원’ 표기 및 경기운영 필요사항 협력 등을 골자로 한 5년 기간의 연고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조석환 시의회 의장, 박광국 시체육회장, 최성일 시농구협회장을 비롯해 남상봉 kt sports 대표이사, 최현준 kt 소닉붐 단장, 배길태 수석코치, 김영환ㆍ허훈 선수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식서는 kt 소닉붐 농구단이 120만 수원시민을 향한 감사와 올 시즌 시민들의 기대감, 4대 프로스포츠 구단을 모두 품으며 스포츠 메카로 거듭난데 따른 의미를 담은 영상이 상영 됐다. 이 영상에는 프로축구 수원FCㆍ프로야구 KT 위즈ㆍ남자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ㆍ여자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 소속 선수들과 우상현 삼일상고 농구선수의 환영 메시지, 서동철 kt 소닉붐 감독의 각오 등이 담겼다.
염태영 시장은 축사에서 “kt 소닉붐의 수원 입성을 120만 시민을 대표해 환영한다. 임기를 마치기 전에 농구 전용구장 마련과 구단 유치를 매듭지을 수 있어 다행이다”라며 “4대 프로스포츠 구단을 모두 갖춘 도시를 만들 수 있게 돼 kt sports 측에 감사드린다. 지난 2001년 삼성 썬더스가 서울로 떠난 후 20년 만에 수원에 프로농구단을 유치하게 돼 뜻 깊고 수원시농구협회와 함께 지역 농구 활성화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염태영 시장과 남상봉 kt sports 대표이사는 ▲kt 소닉붐 농구단의 홈구장인 서수원칠보체육관의 명칭 변경 ▲구단 명칭에 ‘수원’ 표기 ▲지역 생활체육 농구 육성ㆍ지원 사업 추진 ▲경기운영 필요 사항 협력 등을 담은 협약서에 서명했다.
행사에 참가한 kt 소닉붐의 간판스타 허훈은 “수원으로의 연고지 이전으로 농구에만 전념할 수 있어 기쁘다”며 “스포츠는 과정만큼이나 결과도 중요하다. 모든걸 쏟아부어 챔피언 트로피를 획득해 수원시민들과 함께 행복한 파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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