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자치분권제도 기틀 마련 매진 ‘일약천금’소통의 정치 펼친다
매향리평화공원, 전곡항 케이블카 등 현안 사업 검토… 책임의회 실현 전력
화성시의회가 역대 가장 여ㆍ야 갈등 없는 의회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7월 취임해 1년 2개월째 의회를 이끌고 있는 원유민(58) 8대 후반기 의장의 ‘소통 정치’가 한몫 했기 때문이다. 원 의장은 초선 시절부터 시민과 동료의원 한 사람 한 사람과 소통했고 의리를 중요시했다. 그는 一诺 千金(일약천금)이란 사자성어를 되뇌이고 실천하려 노력한다. ‘하나의 승낙을 얻는 것이 천금을 얻는 것보다 낫다. 한번 승낙한 말은 천금과도 같다. 약속한 말은 틀림없이 지키다’라는 뜻이 자신의 정치신념이라 강조한다. 원 의장으로부터 그동안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를 말해달라.
지난 2006년쯤 동탄1신도시로 이사오면서 동호회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동탄축구연합회 연합회장 자리까지 올라가게 됐다. 연합회장으로 연합회를 꾸려 나가면서 1년에 한번씩 행사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정치인들을 접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지역주민들을 위 해 좀 더 큰틀에서 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과 지역 국회의원의 권유로 시의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취임 후 1년2개월여 활동상을 되돌아본다면.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 속 어려운 부분이 많았지 만, 의회 본연의 역할에 내실을 기할 수 있는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올해 가장 큰 현안은 내년 지방자치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강화된 자치분권 제도의 기틀을 만드는 일이다. 남은 임기동안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성공적으로 안착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위기를 맞고 있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은.
화성시의회는 장기화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시민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왔다. 현재 시기가 시기이니만큼 시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사업에 적재적소의 예산이 투입되도록 의회에서 할수 있는 모든 역할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경기남부권통합국제공항’건설, 수원 군공항 이전 을 두고 지역 내 갈등이 있다. 입장은.
이전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 화성시민 대다수도 반대하는 사안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한국 갯벌은 멸종위기 철새의 기착지로서 보존의 가치가 매우 큰 곳이다. 여기에 화성호는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로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지이자 생태적 보존가치가 높은 곳이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군공항 이전을 논의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역대 여야 가장 갈등 없는 의회로 평가받고 있는데.
지난 2014년 처음 의정활동을 시작 했을때는 혼자만 잘 하면 되고 내 지역구를 우선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의 자리에 와 보니 혼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의장으로서 우리 화성시의회 21명의 의원들이 제 역 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잘 이끌어나가겠다.
남은 의장 임기에 대한 활동방향과 각오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기본적인 철학으로 매향리평화공원, 전곡항 케이블카 공사현장 등 주요 사업현장을 방문했다.
또 시민들의 잦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신남리 폐채석장, 폐기물 처리장까지 많은 현장을 방문하려고 애썼다.
앞으로 의원들과 함께 집행부의 주요 정책과 예산을 입안하기 전 불필요한 예산이 수반되지 않는지, 타당한 정책인지 등을 판단해 믿음을 주는 책임 의회를 실현해 나가겠다.
글_박수철·김영호기자 사진_김시범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