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시 창단 첫 파이널A 진출…수원 vs 인천, 마지막 희망 위한 진검 승부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창단 첫 상위 스플릿(파이널A) 진출을 위해 또한번 선두 울산 현대 사냥에 나선다.
4위 수원FC(승점 45)는 오는 2일 오후 4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서 리그 선두 울산(승점 61)과 홈 경기를 치른다. 수원FC는 지난 4월 11일 울산과의 홈 경기에서 수적 우세를 살리지 못하고 0대1로 패했지만, 7월 25일 원정서 4골을 몰아친 라스의 활약을 앞세워 5대2 대승을 거둬 시즌 상대 전적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수원FC는 후반기 들어 단 한번도 연패를 당하지 않았고, 울산전 이후 약 3주간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가게 돼 이번 경기서 총력전으로 승리를 거두고 파이널A행을 결정하겠다는 각오다.
이날 수원FC가 승리할 경우 더이상 강등 걱정은 안해도 될뿐 아니라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희망도 가져볼만 하다.
하지만 상대인 울산도 2위 전북 현대에 승점 1차로 쫓기고 있어 이번 경기 승리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한편, 파이널A 진출의 희망을 근근이 이어가고 있는 6위 수원 삼성(승점 39)도 이날 오후 7시 인천에서 파이널A 마지막 한장 티켓 경쟁을 벌이고 있는 8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8)와 승점 6짜리 대결을 펼친다. 수원은 공격수 김건희와 권창훈의 복귀는 호재지만, 뒷심 부족 극복이 과제다.
‘베테랑’ 센터백 김광석과 풀백 김준엽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최근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의 부진에 빠진 인천은 6일 강원과의 순연 경기를 치러야 해 체력 부담이 크다.
이날 맞대결이 사실상 파이널A 진출의 마지막 희망인 수원의 ‘무뎌진 창’과 인천의 ‘구멍난 방패’ 중 어느 팀이 웃느냐에 따라 마지막 티켓 희망의 불씨가 살아날 전망이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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