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리그1 파이널A 진입 가능성 높여

권창훈 결승골로 인천 1-0 꺾고 5위 도약…수원FC, 울산에 0-3 완패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인천 유나이티드에 승리를 거두고 파이널A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수원은 2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3라운드 경기서 권창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을 탐색전 끝에 0대0으로 마친 양 팀은 후반 들어 선수 교체로 변화를 꾀했다. 수원은 강현묵 대신 김건희를, 인천은 구본철 대신 아길라르를 투입해 공세를 강화했다.

수원은 후반 8분 공간 침투에 성공한 유주안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패스를 건넸고, 김민우가 이를 흘린 뒤 뒤에서 공을 받은 권창훈이 왼발슛으로 인천 골문을 갈랐다.

인천은 경기 막판 무고사의 연속 헤더 슛이 수원 수문장 양형모의 손끝에 걸리며 경기는 수원의 1골 차 승리로 막을 내렸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승점 42를 기록하며 5위로 순위가 소폭 상승했고, 인천은 승점 37로 8위에 머물렀다.

박건하 수원 감독은 "후반 포메이션을 변경한 점과 선수들의 정신무장이 잘 돼 있던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다만 정상빈과 권창훈이 부상을 입었는데, 가벼워 보이진 않는다. 10월 휴식기를 잘 준비해 남은 경기서 꼭 파이널A행 티켓을 따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4위 수원FC(승점 45)와 리그 선두 울산의 맞대결은 울산이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수원FC는 전반 10분만에 골키퍼 유현의 핸들링 파울로 간접 프리킥을 내줘 바코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후반에는 역습 상황서 이동경과 이동준에게 연속골을 빼앗겨 무릎을 꿇었다. 파이널A 진입을 확정하는데도 실패했다.

권재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