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1천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경기도에선 확진자 수가 21일 만에 400명대로 감소했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전날(1천673명)보다 98명 감소한 1천575명(누적 32만1천352명)으로 이틀 연속 1천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그러나 지난 2~4일 개천절 연휴 동안 검사건 수가 줄어든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면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엔 어렵다는 분석이다. 통상적으로 주 초반까지는 확진자가 줄었다가 수요일을 기점으로 다시 늘어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오는 9일부터 사흘간 시작되는 한글날 연휴와 가을 단풍철이 맞물리면서 대규모 인구 이동에 따른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기도에선 하루 동안 497명의 감염사실이 확인, 지난달 13일(463명) 이후 21일 만에 400명대로 감소했다. 이 역시 연휴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는 용인시 한 국제학교에서 지난 2일 학생 2명이 확진된 이후 전날까지 학생과 교직원, 가족 등 총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평택시 한 어학원 관련해서는 지난 1일부터 원생, 강사 등 모두 14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경우 시흥시 금속제조업체 관련 확진자가 3명(누적 65명) 늘었고, 포천시 물류센터 관련해서는 1명(누적 13명)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한편 정부는 해외에서 백신을 접종한 뒤 격리면제서를 보유ㆍ입국한 사람에 대해 7일부터 사적모임 기준 제외 등 ‘접종자 인센티브’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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