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모과이, 다채로운 랜선공연 ‘포스트 록 지평’

9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1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여덟번째 무대를 스코틀랜드 포스트 록 밴드 ‘모과이(Mogwai)’가 랜선공연으로 채우고 있다. 경기일보 경기TV 유튜브 채널 캡처
9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1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여덟번째 무대를 스코틀랜드 포스트 록 밴드 ‘모과이(Mogwai)’가 랜선공연으로 채우고 있다. 경기일보 경기TV 유튜브 채널 캡처

‘2021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첫날인 9일 오후 8시32분부터는 세계적인 포스트 록 밴드 ‘모과이(Mogwai)’가 랜선공연을 통해 전 세계 록 팬들의 마음을 흔들어 놨다.

모과이는 스튜어트 브라이스와이트(기타·보컬), 도미닉 애치슨(베이스), 마틴 불록(드럼), 존 커밍스(기타), 배리 번즈(기타·키보드·플루트)로 팀을 구성해 포스트 록 2세대의 시작을 알린 밴드다.

모과이는 이날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여덟번째 무대를 장식하며 올해 2월 발표한 ‘Supposedly, We Were Nightmares’, ‘Drive The Nail’, ‘Ceiling Granny’ 등을 선보였다. 이들 곡은 모과이의 정규 10집 ‘As The Love Continues’에 담겨 있다. 이 앨범은 25년을 넘긴 밴드의 역사상 처음으로 영국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또 일렉트로니카스러운 작법을 상당히 많이 도입해 새로운 스타일로 변화를 꾀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어 모과이는 2008년 발표한 ‘I’m Jim Morrison, I’m Dead’라는 곡에서 특유의 드럼연주를 통해 팬들의 심장 박동을 올려놨다. 동시에 신디사이저는 팬들의 감정을 무대에 젖어들게 만들었다.

특히 베이스와 기타의 사운드는 겹겹이 벽을 쌓아 모과이만의 공간으로 팬들을 묶어놨다. 이와 함께 모과이는 반복적이면서도 강·약을 살려 변화해 가는 리듬과 멜로디가 뛰어난 베이스라인, 다채롭고 섬세한 기타의 프레이징, 멜로디와 피드백 노이즈가 충돌하고 융합하는 사운드, 압도적인 라이브 퍼포먼스 등을 통해 진정한 포스트 록의 연륜을 확인시켰다.

이후로는 헤드라이너 ‘윤상 THE PLUS’가 계속 무대의 열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10일 다시 열리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무대에는 헤이맨(도영·정민호·김태호·이셈)·실리카겔(Silica Gel)·김사월·엔플라잉(N.Flying)·더 발룬티어스(The Volunteers)·적재를 비롯해 린다 린다스(The Linda Lindas)·십센치(10CM)·품 비푸릿(PHUM Viphurit)·이승환 등이 나선다.

한편,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의 핵심인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네이버 NOW.를 비롯해 KBS-KPOP·시·관광공사·경기일보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즐길 수 있다.

이승훈기자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Rock은 '1950년대에 미국에서 발생한 대중음악'으로서 '록'이 표준어입니다. 다만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고유명사이며, 즐거움을 뜻하는 '락(樂)'의 의미를 담고 있어 '락'으로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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