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파이널A 진출 놓고 24일 대구와 ‘운명의 한판’

제주·포항과 마지막 티켓 경쟁 승리 필수…수원FC, 광주와 비겨도 첫 진출

프로축구 K리그1이 3주간의 휴식기를 마치고 오는 24일 오후 3시 일제히 재개되는 가운데, 정규 라운드 최종전에서 파이널A 진출팀이 가려진다.

1위 울산과 2위 전북, 3위 대구의 파이널A 진출이 조기에 확정된 가운데 4위 수원FC(승점 45) 역시 이날 광주와의 홈 경기서 비기기만 해도 팀 첫 상위 스플릿에 진출하게 된다.

하지만 5위 제주(승점 44)와 6위 수원 삼성(42점)과 7위 포항(42점ㆍ이상 골득실 차)은 최종전 결과에 따라 두 팀이 파이널A에 오르게 된다.

치열한 파이널A행 서바이벌 게임이 전개될 24일 수원은 대구 원정에 나서 대구와 맞붙는다. 올 시즌 대구와 두 차례 대결서 1무1패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데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권창훈이 발목부상으로 빠져 어려움이 예상된다.

수원은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영건’ 정상빈과 탈장에서 회복된 김건희, 캐나다 대표팀에서 돌아온 수비수 헨리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밖에 수원FC는 같은 시간 최하위 광주와 안방에서 격돌한다. 비기기만 해도 K리그1 재승격 첫 해 파이널A에 오르지만 패해도 6ㆍ7위 팀들에 다득점에서 크게 앞서있어 대패를 하지 않는한 파이널B 추락 가능성은 매우 낮다.

수원FC는 A매치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휴식기를 이용해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강원 홍천에서 전지훈련을 통해 전력을 담금질했다.

수원이 대구에 승리를 거둬 파이널A에 오를 경우 ‘수원 형제’는 사상 처음으로 상위 스플릿에서 ‘수원 더비’를 치르게 될 전망이다.

최원창 수원 홍보부장은 "주변에서 파이널 라운드 진출 경우의 수를 많이 말씀하시는데, 어차피 우리가 이기면 파이널 라운드는 무조건 진출한다. 선수단은 꼭 승리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이번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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