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ㆍ수원FC, 사상 첫 파이널A 동반 진출

수원, 대구 2-0 꺾고 6위로 턱걸이…수원FC, 광주에 지고도 4위로 첫 진출 쾌거

수원 삼성ㆍ수원FC, 사상 첫 동반 파이널 A 진입 성공
수원 삼성ㆍ수원FC, 사상 첫 동반 파이널 A 진입 성공

수원 삼성과 수원FC ‘수원 형제’가 사상 첫 프로축구 K리그1 파이널A 동반 진출에 성공했다.

수원은 24일 오후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3라운드 대구와의 원정 경기서 ‘외국인 듀오’ 우로스 제리치와 도닐 헨리의 연속골로 2대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45를 기록, 홈에서 8위 인천 유나이티드(40점)에 0대1로 덜미를 잡힌 7위 포항(42점)을 3점 차로 제치고 3년 만에 파이널A 진출을 이뤄냈다.

이날 수원은 3위 대구를 상대로 무리한 공격 보다는 안정적으로 후방에서 공을 돌리며 기회를 엿보는 탐색전 끝에 전반을 0대0으로 마쳤다.

그리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얻어낸 코너킥을 이기제가 왼발로 올렸고, 대구 골키퍼 최영은이 공을 놓친 사이 제리치가 이를 오른발로 가볍게 차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후반 18분 제리치 대신 정상빈을 투입하며 더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결국 후반 24분 코너킥 상황서 수비수 헨리가 대구 김진혁과의 공중볼 경합에서 이겨내며 헤딩골을 성공시켜 귀중한 추가골을 넣으며 승세를 굳혔다.

한편, 비기기만해도 파이널A에 진출할 수 있었던 4위 수원FC(승점 45)는 홈에서 최하위 광주에게 1대3으로 덜미를 잡혔지만 다득점에서 5위 제주에 2골 앞서 순위를 고수하며 창단 첫 파이널A에 진출했다.

수원FC는 전반 18분 광주의 엄원상에게 오른쪽 수비라인이 뚫렸고, 엄원상의 패스를 받은 엄지성이 논스톱 슛으로 수원FC 골문을 갈랐다. 실점한 수원FC는 전반 40분 무릴로의 프리킥을 라스가 문전에서 헤딩으로 연결했고 이를 타르델리가 받아 넣었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무위로 돌아갔다.

결국 전반 막판 역습 상황서 광주 이희균에게 추가골을 허용했고, 후반 8분에는 엄원상에게 쐐기골까지 내줬다. 수원FC는 후반 28분 정재용이 만회골을 넣었으나, 동점골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한편, 11위 성남FC(승점 37)는 홈에서 ‘리그 선두’ 울산에 2대1 승리를 거둬 대어를 낚는데 성공, 강등권 탈출 희망을 밝혔다.

김호곤 수원FC 단장은 "시즌 초 주변에서 올 시즌 목표를 물어볼 때 10위라고 말했던게 엊그제 같았는데, 목표를 초과달성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다만 진정한 강팀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보완할 점이 많다. 현장과 협의를 거쳐 파이널 라운드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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