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E4Life, ‘찾아가는 농구교실’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

일반학생 체력증진ㆍ전문선수 발굴 앞장…25개 초ㆍ중교 및 클럽 참여 큰 호응

'꿈나무 찾기 찾아가는 농구교실'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이환우 KPE4Life 사무국장.KPE4Life 제공

“찾아가는 농구교실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은퇴선수의 진로 영역 확대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전문ㆍ생활체육 농구를 함께 부흥시키고 싶습니다.”

(사) KPE4Life 이환우 사무국장은 지난 2일부터 시작한 ‘꿈나무 찾기! 찾아가는 농구교실’에 대해 이 같이 설명하며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KPE4Life는 지난 2015년 이환우 전 부천 하나은행 여자농구팀 감독과 회장을 맡고 있는 국가대표 출신 권은정 전 수원대 감독 부부가 만든 비영리 단체로 당초 은퇴선수의 진로 확대를 위해 만들어졌다.

재단 설립 1년 후 이 국장이 부천 KEB하나은행 감독으로 부임해 3년간 자리를 비웠고, 권 회장도 2018년부터 2년간 수원대 여자 농구팀을 이끌었음에도 KPE4Life는 꾸준히 내실을 다져왔다.

2019년부터 도내 ‘학교 스포츠클럽 농구축제’와 ‘온라인 스킬스 챌린지’ 등 지자체와 경기도교육청의 학생대상 체육 프로그램을 위탁 운영해 왔고, 올해는 지난 7월 경기도체육회의 체육진흥공모 사업에 ‘꿈나무 찾기! 찾아가는 농구교실’이 선정돼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오는 11월 말까지 열리는 ‘꿈나무 찾기! 찾아가는 농구교실’은 수지레크레이션, 안양학교스포츠클럽, 부천 팀파이브, 수원 영일중 등 25개 초ㆍ중학교와 클럽팀 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회당 2시간씩 수업을 진행해 청소년들의 신체활동과 꿈을 키워가는데 앞장서고 있다.

권은정 회장과 이환우 국장, 김훈 전 국가대표가 강사로 나서 수업마다 테스트를 거쳐 학생들의 수준을 확인한다. 수준이 높은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여럿이 함께 뛰며 협동심과 배려심을 키울 수 있는 미니게임 위주로 수업을 진행한다. 반면, 평범한 수준의 학생들에겐 기본기 수업으로 농구에 재미를 느끼도록 돕는다.

이환우 국장은 “프로선수 지도에 익숙해져 초기에는 눈높이를 낮추지 못해 힘들었다”라며 “그러나 농구선수인 아들의 훈련을 돕다보니 아마추어 선수들을 가르치는 요령이 늘었고, 초심자에게 농구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 방법이나 멘토로서 효과적인 조언을 전달하는 법도 터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다 학업 부담 때문인지 학생들의 체력과 신체 능력이 모두 좋지않다”라며 “KPE4Life 만의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체력증진과 전문 선수의 기량 향상, 우수 학생의 전문선수 유입 등을 꾀해 다양한 방법으로 체육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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