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유채꽃ㆍ코스모스축제 부활 제안에 대해 반박했다.
앞서 지난 27일 지역 내 한 유튜브 채널은 ‘구리 한강시민공원 코스모스의 추억’ 제하의 방송을 통해 시가 추진 중인 경기정원문화박람회(박람회)와 연계, 한강시민공원 종합개선사업에 대해 비판하면서 유채꽃ㆍ코스모스꽃 축제를 부활하자는 의견을 냈다.
시는 이에 “축제가 구리를 알려온 건 맞지만 자자체들마다 꽃을 소재로 한 유사 축제들이 많아 희소성이 반감됐다”면서 “한강시민공원을 비경제적인 꽃단지로 채우기보다는 주민 눈높이에서 새로운 주제를 고민하게 됐고 고유한 콘텐츠 개발과 전면적인 발상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이어 “박람회는 주민참여형 힐링 프로젝트로 사업공모에 도전, 경합 끝에 개최권을 확보했고 행사장소인 장자호수공원 기반조성 등을 위해 국도비 15억 원을 비롯해 행사를 위한 정원작품 설치비용 4억2천500만원까지 전액 도비를 지원받았다”면서 “박람회와 장자호수공원 조성비 등 직간접 예산이 50억원을 넘고 있지만, 상당 예산이 공원 가치를 높이고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그린 인프라 구축에 사용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매년 한강시민공원에 봄이면 유채꽃, 가을이면 코스모스를 1회성으로 심고 뽑고를 반복하고 대규모 축제 개최로 매년 15억원을 투입해 왔지만 꽃들이 지면 황량한 토지만 남아 볼거리가 없어지는 삭막한 분위기가 20년간 반복됐다”고 설명했다.
최귀영 대변인은 “영국 하이드파크처럼 미래지향적 한강종합개선사업을 통해 관광명소로 특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유유히 흐르는 한강과 함께 365일 휴식을 즐길 수 있고 다양한 수종과 초화류가 어우러져 사계절 볼거리가 있는 편안한 정원 같은 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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