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를 가다] 화성 발안바이오과학고

푸드스타일링·승마·펜싱…학생들 재능 꽃 피운다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지정… 내실화 힘써
도내 유일 ‘말 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도쿄올림픽 펜싱 금메달 김준호 배출
학생 진로 고려 다양한 수업 인기 높아

화성 발안바이오과학고등학교(교장 김성하)가 대한민국을 이끌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과정 내실화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발안바이오과학고는 다년간 교육부 및 교육청 주관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지정, 급변하는 사회에 따라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년별로 △바이오식품과학과 △외식산업과 △푸드스타일링과 △레저동물산업과 등 여러 학과를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폭넓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멀리서 통학하는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를 운영 중이다.

발안바이오과학고는 오는 2022년 고교학점제 적용을 앞두고 올해 7월 전교생을 대상으로 ‘교육과정의 날’을 진행하며 학생들의 진로 설계를 도왔다. 이날 행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 교육과정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적합한 교육과정을 선택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특히 졸업생 가운데 분야별 우수직업인을 초청해 학생들과 심도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발안바이오과학고는 고교학점제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교육 수요를 파악해 교과 선택의 기회를 확대하고, 동시에 정규수업과 동아리 활동, 방화 후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 가운데 방과 후 교육의 경우 학생들의 진로와 관심 분야를 고려해 매우 다양한 수업을 편성, 평상시 재학생의 80% 이상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밖에 학교에는 넓은 실내외 승마장을 비롯해 마필 관리와 승마를 배울 수 있는 우수한 말을 사육하고 있다. 이에 도내 유일하게 ‘말 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됐다.

또 전국적으로 유명하고 역사 깊은 펜싱부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 8월에는 학교 졸업생이자 ‘2020 도쿄올림픽 펜싱 샤브르’ 금메달리스트인 김준호 선수가 후배들을 격려하고자 학교를 방문하기도 했다. 김준호 선수는 후배들에게 선배보다 더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북돋아 줬으며, 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을 위해 펜사인회를 열고 후배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학교에 소정의 학교발전기금을 기부했다.

발안바이오과학고는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2021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에 선정돼 교사동을 신축할 예정이며, 실습동과 체육관 등은 리모델링을 통해 학생들을 위한 미래지향적인 공간으로 재구성할 예정이다.

김성하 교장은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당당하고 멋진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개개인의 재능과 소질을 계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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