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양초등학교가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자신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치도록 하는 <랜선 꿈ㆍ끼 발표회>를 지난 28일부터 시작했다. 발표회는 올해 말까지 차례로 이어진다.
<랜선 꿈ㆍ끼 발표회>는 동화구연, 시 낭송 등 말하기 분야와 인형극, 악기 연주 등 공연, 반려 식물 소개, 요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과 가족이 참여한다. 학생과 가족이 취미 활동 등으로 하는 생활을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를 활용해 직접 제작하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발표하는 방식이다.
총 141팀의 학생과 가족들이 참여를 희망한 가운데 지난 28일 1~2학년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매월 1회씩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학생들은 다양한 꿈과 숨은 끼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가족 간의 화합과 사랑까지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발표를 준비하게 된다.
화양초 관계자는 “이번에 열린 화양초 랜선 꿈·끼 발표회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적인 발표회와 달리 준비 단계에서부터 학생자치회 주도하에 이뤄졌다는 점”이라며 “학생들이 기획 단계에서부터 함께 참여해 랜선 꿈·끼 발표회 운영 방법을 찾고 행사 홍보 포스터 제작, 교내 참여 홍보 활동, 발표회 진행 등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생자치회장 정채린양(13) “우리의 생각대로 꿈·끼 발표회가 진행되는 것이 신기했고 친구들과 함께 준비했다는 점에서 뿌듯함을 느꼈다”라며 “우리가 함께 준비한 앞으로 남은 두 번의 랜선 꿈·끼 발표회가 너무나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재인 화양초등학교 교장은 “새롭게 도전해 보는 랜선 꿈·끼 발표회 준비에 수고해 준 학생 자치회 학생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이번 발표회가 팬데믹 이후에 새롭게 적용될 수 있는 비대면 방식의 좋은 교육 활동 예시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의미 있는 다양한 교육 활동을 꾸준히 찾는데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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