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프로농구 kt 소닉붐, 선두 SK 상대로 설욕전

최근 상승기류 타고 0.5게임 차 맹추격…1라운드 5점차 패배 되갚는다

수원 kt 소닉붐이 선두 서울 SK를 상대로 1라운드 패배 설욕과 함께 선두 탈환에 나선다.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2위 kt(7승 3패)는 5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반 게임차 선두를 달리고 있는 ‘통신사 라이벌’ SK(7승 2패)와 선두 자리를 놓고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SK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kt는 지난달 23일 1라운드 홈경기서 76대81로 패했다. 이어 같은 달 28일 울산 현대모비스에도 4점차로 져 2연패를 당했던 kt는 최근 토종 선수들과 외국인선수간 조화를 잘 이루면서 최근 3연승 호조를 보이며 SK를 맹추격하고 있다. 특히, kt는 지난 3일 밤 홈에서 열렸던 공동 2위 고양 오리온과의 맞대결서 시즌 최고의 경기를 펼치며 96대81 대승을 거둬 분위기가 한껏 고무돼 있다.

지난 SK와의 시즌 첫 대결 당시에는 캐디 라렌(14점ㆍ14리바운드)과 김영환(14점), 정성우(12점)가 분전했으나, 최준용(28점)과 김선형(22점)이 50득점을 합작한 SK ‘토종 듀오’의 활약에 무릎을 꿇었었다.

하지만 kt는 팀 전력에 잘 녹아들고 있는 ‘FA 듀오’ 정성우, 김동욱에 새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 신인 하윤기가 기존 멤버인 양홍석, 김영환, 박지원 등과 잘 조화를 이루며 경기를 더할수록 위력을 떨치고 있어 지난 1라운드 때와는 다른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여진다.

서동철 kt 감독은 “최근 3연승을 거두는 동안 선수들이 열심히 플레이를 해줘서 만족할 만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수비 앞선에서 정성우와 박지원이 상대를 잘 마크해줘 공격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SK전서도 이 같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 우리가 준비한대로 경기를 펼친다면 4연승도 해볼만 하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스 허훈이 발목 부상에서의 회복세가 늦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두경쟁을 벌이며 수원으로의 연고지 이적 첫 해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kt로서는 이날 SK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한다면 더욱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1,2위 팀간의 맞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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