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진행...각종 취업·진로지도 위한 프로그램 등 기초학력 부족한 학생 위한 맞춤교육...가죽공예·오르골워터볼제작 체험 다채
■ 경기도 공업계열 최초의 혁신학교
군자디지털과학고는 지난 2014년 경기도 공업계열 최초의 혁신학교로 지정되면서 특성화고 혁신학교 모델로서 자리매김했다. 혁신학교 지정 후 HSE(Happy-Safety-Etiquette) 행복한 교실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은 학생들을 위한 Vision-Up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이와 함께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의 수준과 능력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과 특기 적성을 살리기 위한 많은 노력을 했다. 또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 및 제반 활동에 주체로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사회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교육적 다양성을 부여하고 있다.
2기 혁신학교에서는 프로젝트학습, 배움중심수업, 평가혁신 등을 통해 창의력 및 문제 해결 능력과 같은 미래 핵심 능력을 키워 변화하는 학생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했다.
올해 6월에는 ‘비긴 어게인! 군자디지털신인류의 빛깔과 향기로!’라는 주제로 혁신학교 종합평가 콘퍼런스를 실시, 8년간의 혁신학교 운영을 돌아보고 학생들이 오고 싶은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실천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도 했다.
■ 중소기업-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군자디지털과학고는 지난 2008년부터 중소기업청에서 지원하는 중소기업-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을 진행 중이다. 중소기업-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은 특성화고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에서 실습을 하며 지식과 실무를 겸비한 산업기술 인력양성을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또 특성화고 인력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취업맞춤반, 1팀 1기업 프로젝트를 비롯한 각종 취업 및 진로지도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군자디지털과학고는 취업 확정 3자 협약을 통해 취업 맞춤반을 운영해 최근 4년 동안 194명의 학생이 취업(취업률 76.6%)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 1팀 1기업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에서 요구하는 실무적인 능력을 학교에서 전공 교과와 연계해 향상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다.
■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 운영
군자디지털과학고 디지털전자과는 지난 2017년부터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배우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총 42명(2학년 19명, 3학년 23명)의 학생이 도제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시흥ㆍ안산의 국가 산업 단지 내 16개 기업과 도제 기업으로 협약을 맺고 2년간의 실무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학생들은 졸업 이후 P-TECH(고숙련일학습병행제) 제도를 통해 회사를 다니면서 대학의 전문학사를 취득하는 과정으로 일학습병행제를 이어나가고 있다.
또 거점 학교인 평촌공업고에 주 1회 방문해 현대 전자산업의 꽃인 최신의 SMT(표면실장기술) 장비와 PCB 가공기를 활용한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 다름의 가치를 담은 고교 만들기 사업
시흥시에서는 관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별 상황과 학생 수요에 맞는 주문형 강좌 및 교육과정 클러스터 발굴을 위한 특색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군자디지털과학고에서는 특성화고의 특징을 살려 레이저 커팅기를 활용한 메이커 교육 활동을 했다.
초창기 메이커 프로그램으로 레이저 커팅기를 활용해 가죽 공예, 목공, 오르골 워터볼 제작, 3D 모델링을 통한 필통 제작, 아두이노를 이용한 라디오 제작 등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메이커 체험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전공 학과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했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이끌어내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게 됐다.
윤상만 교장은 “군자디지털과학고 학생들은 인성이 바르고,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학교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더욱 폭넓게 알려진다면, 경기도 서부권의 다크호스를 넘어 알짜배기 특성화고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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