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상동 한아름마을 현대1차아파트가 부천 1기 신도시 단지 중 최초로 리모델링 단지로 재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부천시와 상동한아름 현대리모델추진위(추진위) 등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사전설문 동의서 접수결과 65% 정도가 리모델링을 원한다는 결론을 얻고 지난해 추진위를 발족했다. 추진위는 이어 지난 8월부터 전체 1천236세대에 대해 리모델링 동의서 징구를 시작, 2개월여만에 60% 동의율을 얻어 다음달 조합설립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해당 아파트는 수도권 제1순환도로와 수도권 지하철 7호선 등이 지척이고 GTX-BㆍD노선이 근접, 입지적 위치가 양호하지만 주목받지 못했다. 인근에 초·중·고교가 있고 순천향대 부천병원 등이 위치했는데도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추진위는 리모델링을 추진하면 현재 77㎡, 90㎡, 104㎡ 등을 수평증축을 통해 각각 90㎡, 110㎡, 124㎡ 등으로 전용면적을 넓힐 계획이다. 주택법에 근거해 경기도 최초로 용적률을 320%까지 상향하면 주거면적은 97㎡, 118㎡, 131㎡ 등까지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현재 1천236세대에 185세대가 추가 일반분양을 통해 조합원 분담금을 낮추면서 지하주차장은 지하 1층에서 지하 3층으로 탈바꿈, 주차가능대수는 0.96대에서 1.5대로 늘어난다. 현재의 지상주차장은 테마식 공원과 주민편의시설 등으로 조성할 수 있다.
추진위는 “안전진단 시 사업승인이 쉬운 내력벽을 최대한 살리는 범위에서 요즘 아파트 트렌드에 발맞춰 주거명품 아파트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위해선 단지 전체 구분소유자와 의결권 3분의 2 이상과 동별 구분소유자와 의결권 과반이 넘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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