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이재복)가 국내 요소수 대란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반영된 분석기사를 다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G-스토리팀, 우리동네 크리에이터 등 유익한 아이템으로 무장한 기획기사들에 대해서는 호평과 함께 후속 보도를 당부했다.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는 11일 오전 경기일보 1층 중회의실에서 11월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이재복 위원장(수원대 미술대학원장)과 공흥식 ㈔따스아리 기부천사 회장, 김봉균 경기도의원, 우재도 미래정책개발원 이사장, 유창재 전 경기신용보증재단 영업부문 상임이사, 이정호 전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회장, 장성숙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 고문, 전봉학 ㈜팬물산 대표, 나문주 경기복지시민연대 상임활동가 등이 참석했다. 회의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위원들은 국내 발생한 요소수 대란 문제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언급했다. 우재도 위원은 “요소수 문제 등 주요 이슈나 찬반이 갈리는 정책에 대해서는 독자들이 더 넓게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이 반영된 분석기사를 다뤄볼 만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장성숙 위원도 “요소수뿐만 아니라 기초산업 분야에서 제2의 요소수 사태가 터질 수 있다. 중국이 한국 중소기업을 이용하고 기술과 설비를 빼앗아 가는 것이 문제”라면서 요소수 산업과 관련된 심도 있는 취재를 주문했다. 이정호 위원 역시 “요소수에 대한 중국 의존과 관련해 기초화학산업 문제 등도 기사화할 만하다”고 제시했다.
전봉학 위원의 경우 “요소수와 관련해 정부가 분명 잘못했고, 국민의 알 권리도 중요하지만 국격을 생각해 기사화를 할 때는 순화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의미 있는 기획기사와 각종 미담 기사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유창재 위원은 G-스토리팀이 보도한 ‘그때 그 시절 놀이, 꿈이 자라난 만화방 기억의 책장 속으로’(경기일보 9일자 1면)와 관련, 베이비붐 세대들에게 읽히는 기사라서 반가웠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유 위원은 “기획기사를 계속해서 연재하고 있는데 좋은 아이템을 계속해서 발굴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나문주 위원은 “우리동네 크리에이터 연재기사를 관심 있게 보고 있다. 지난주 동두천 막걸리를 다뤘는데 구매 방법에 대한 부분도 다루면 독자들이 정보를 얻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나 위원은 3일자 1면 ‘정성껏 밥을 지었을 뿐인데…조리사 몸엔 암이 퍼졌다’ 기사의 경우 조리원들의 열악한 처우와 산재처리가 안되는 문제 등을 다뤄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또 5일자 1면 ‘또 돌봄 멈추면…우리 아이 어디에 맡기죠’, 10일자 7면 ‘유치원 방과후 전담사도 파업 예고…보육ㆍ돌봄 대란 ‘전운’ 기사와 관련해 “기사제목이 책임을 전담사에게만 전가하는 인상이 든다. 원인은 노동환경의 불평등한 부분 등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김봉균 위원은 “위드 코로나로 온라인이 아닌 대면의 시대를 맞아 그간과 다른 이야기를 보도해 줄 것으로 기대가 된다”면서 향후에도 보다 새롭고 참신한 기사를 요구했다.
이재복 위원장은 “이건희 기증관 등은 문화예술계의 큰 관심사”라며 “문화예술 발굴기사와 미술관 전시 등 다양한 분야에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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