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유치원 방과후 전담사들이 교육 당국에 임금차별 철폐를 요구하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다만, 도내 유치원의 88%가 정상운영하면서 교육 현장의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민주노총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는 16일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이틀간의 일정으로 파업에 나섰다. 이날 파업에 참여한 도내 유치원 방과후 전담사는 전체 1659명 가운데 650~700명(노조 추산)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승현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조직국장은 “약 700명의 참가 조합원 외에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한 인원들도 있다”며 기본급 1유형 전환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도내 유치원 방과후 전담사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급여를 받고 지역 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과 부산 등 1유형으로 구분된 10개 지역에 종사하고 있는 전담사 급여와 달리 경기, 강원, 경북 3개 지역은 2유형으로 임금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임금협상이 진행 중이라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초등보육 전담사들도 19일 무기한 총파업 돌입을 앞두고 도교육청 남부청사 현관 앞에서 삭발투쟁 기자회견을 열고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박문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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