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 VS 안양 인삼公, 프로농구 선두 놓고 ‘주말 빅뱅’

0.5경기 차 1ㆍ2위간 격돌…3연승 ktㆍ6연승 인삼公, 혈전 예고

프로농구 1,2위인 수원 kt 소닉붐과 안양 KGC인삼공사가 오는 28일 선두 자리를 놓고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은 지난 10월 3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시즌 첫 맞대결 경기 모습.경기일보 DB

3연승의 ‘우승후보’ 수원 kt 소닉붐이냐, 6연승의 ‘디펜딩 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냐.

2021-2022 프로농구서 나란히 1,2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 kt 소닉붐(11승5패)과 안양 KGC(10승5패)가 오는 28일 오후 5시 수원 KT아레나에서 선두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한 경기를 더 치른 kt가 선두 질주 발판을 마련하느냐, 아니면 KGC가 선두로 올라서느냐 하는 중요한 한 판이어서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더욱이 양 팀 모두 최근 상승기류를 타고 있어 예측 불허다. kt는 지난 10일 시즌 최소득점(53점) 졸전 끝에 원주 DB에 패한 것을 제외하곤 최근 5경기서 3연승 포함, 4승1패로 호조다. 이에 맞설 KGC는 시즌 초 부진을 딛고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넘보고 있다.

시즌 초반 ‘에이스’ 허훈의 부상 결장에도 불구하고 선전한 kt는 지난 14일 창원 LG전서 허훈이 복귀하며 더욱 견고해졌다. 컨디션이 아직 70~80% 수준인 허훈은 LG전서 22분13초를 뛰며 20점ㆍ5리바운드ㆍ3어시스트로 건재를 과시한 뒤, 16일 울산 현대모비스전과 21일 서울 삼성전서는 주춤했지만 팀에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불어넣고 있다.

kt는 허훈의 복귀로 기존의 ‘베테랑 듀오’ 김동욱(40), 김영환(37)과팀내 득점 2,3위를 달리고 있는 양홍석(208점), ‘이적생’ 정성우(170점)에 공ㆍ수에 걸쳐 맹활약하고 있는 외국인선수 캐디 라렌이 조화를 이루며 우승후보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서동철 kt 감독은 “허훈이 아직 완전한 몸상태는 아니지만 코트에 서는 자체로 팀에 큰 힘이되고 있다. 상승세의 KGC가 만만한 상대가 아니기에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설 KGC는 지난해 우승 주역인 외국인선수 제러드 설린저와 가드 이재도가 떠나면서 전력 공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 밖 선전을 펼치며 선두를 넘보는 위치까지 왔다.

KGC는 새 외국인선수 오마리 스펠맨이 설린저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고, 오세근(센터), 변준형(포워드), 전성현, 문성곤(이상 가드)이 기대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KGC는 지난 달 31일 1라운드서 kt에 63대86으로 대패한 것을 설욕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김승기 KGC 감독은 “올 시즌 kt만 못이겼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우리가 열세지만 정공법이 아닌 변칙 전술로 나선다면 해볼만 하다. 전 구단 승리를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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