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허웅 28점 몰아넣고 존재감 과시…96-80 승리 견인
‘에이스’ 허훈이 펄펄 난 수원 kt 소닉붐이 막판 무서운 집중력을 과시하며 안양 KGC인삼공사의 연승행진에 급제동을 걸며 4연승으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kt 소닉붐은 28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서 허훈이 후반에만 20득점을 몰아넣는 등 3점슛 4개 포함 28득점으로 부상 복귀 4경기 만에 최고의 활약을 펼쳐 KGC인삼공사를 96대80으로 꺾는데 앞장섰다.
이날 승리로 4경기 연속 승리를 낚은 kt는 공료롭게도 허훈이 발목 부상에서 복귀한 뒤 치른 경기서 모두 승리를 거둬 그의 존재감을 가늠케 했다. 이날 승리로 kt 소닉붐은 12승 5패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서울 SK(11승5패)에 0.5경기 차 앞선 선두를 달렸다. 반면 2라운드 들어서 패배없이 6연승을 달리던 KGC인삼공사는 공동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며 10승6패가 돼 kt 소닉붐에 1.5경기 차 3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는 1쿼터부터 접전을 이어가며 3쿼터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1쿼터서는 ‘디펜딩 챔피언 KGC 인삼공사가 변준형, 한승희 등의 득점을 앞세워 16대13으로 3점 앞서갔으나, 2쿼터 kt 소닉붐은 허훈과 양홍석의 3점 슛에 정성우의 야투가 이어지며 따라붙어 전반을 38대38 동점으로 마쳤다.
3쿼터들어서 양팀은 허훈과 변준형의 슛대결이 이어지며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울 정도로 접전을 펼쳤다. 4쿼터 들어서도 경기 종료 5분여를 앞둔 상황에서 77대77로 균형을 이루며 승부의 향방을 예측할 수 없었다.
하지만 kt 소닉붐은 전반 8득점으로 잠잠했던 허훈이 미들슛과 자유투로 연속 6점을 넣어 앞서기 시작했다. 이어 캐디 라렌이 골밑에서 덩크슛과 양홍석의 속공 성공으로 3분여를 남기고 8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은 끝에 체력이 달린 KGC인삼공사를 밀어부쳐 16점 차 승리를 챙겼다.
허훈과 함께 캐디 라렌(19점, 12리바운드), 양홍석(18점, 9리바운드)이 팀 승리에 기여했다. KGC인삼공사서는 변준형(19점), 오마리 스펠맨(15점, 9리바운드), 오세근(14득점), 전성현, 문성곤(이상 10득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펼쳤으나 뒷심 부족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kt 소닉붐 승리의 주역인 허훈은 “팬들의 응원에 힘이난다. 아직 체력이 완전치 못해 경기를 늘려가면서 보다 많은 시간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겠다. 아직 많은 경기를 뛰지 않았지만 외국인선수와 (김)동욱이형 등 다른 동료들과도 잘 맞아간다”면서 “KGC만 만나면 잘 한다는 소리를 듣는데 다른 팀과의 경기서도 더 좋은 플레이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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