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4일 가스공사전 부터 원정 4연전…이동거리 많아 부담
가파른 상승세로 프로농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kt 소닉붐이 12월초 원정 4연전을 통해 승수 사냥에 나선다.
kt 소닉붐은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서 4연승을 기록하며, 12승 5패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서울 SK(11승 5패)에 반 게임차 앞선 선두에 올라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가진 미디어 데이에서 가장 많은 6개 구단 감독들로부터 우승후보로 지목을 받았던 kt 소닉붐의 전력은 예상대로 막강하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공ㆍ수에 걸친 안정된 전력을 바탕으로 지난 시즌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상승세의 kt 소닉붐은 오는 4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을 시작으로, 6일 울산 현대모비스, 11일 원주 DB, 12일 창원 LG전까지 4경기 연속 원정경기를 갖는다. 이동시간이 많은 원정 4연전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이번 시즌 kt 소닉붐은 홈에서 8승 3패를 기록한 반면, 원정에서는 4승 2패로 원정경기 승률(66.66%)이 홈경기 승률(72.73%)보다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지난 시즌까지 3시즌 연속 6위를 차지했던 kt 소닉붐이 올 시즌 전혀 다른 팀으로 거듭난 것은 기존의 허훈, 양홍석 두 간판 슈터에 FA를 통해 영입한 ‘베테랑 포워드’ 김동욱과 가드 정성우가 팀 전력에 잘 녹아들며 활력을 불어넣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새로운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이 성실한 플레이로 꾸준히 활약해 주고 있고, 신인 하윤기가 구단의 취약점으로 여겨졌던 ‘토종 빅맨’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 또 한명의 외국인 선수인 마이크 마이어스(센터)도 점차 출전시간을 늘려가며 팀 전력에 보탬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발목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1라운드를 통째로 쉬었던 ‘에이스’ 허훈이 2라운드 중반부터 출전해 팀을 이끌면서 다양한 전술 운용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서동철 kt 소닉붐 감독은 “김동욱과 정성우의 가세로 지난해보다 전술 운용이 한층 여유로워졌다. 홈보다는 원정 경기가 연달아 이어지면 다소 부담이 있지만 초반 상승세를 원정 4연전에서도 잘 이어가 선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