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하수처리장 온실가스 감축설비…물순환체계 구축

구리시, 구리하수처리장 온실가스 감축설비 설치 및 운영

구리시가 하수처리장 온실가스 감축설비 등을 통해 탄소 중립 실현 등 선진화된 물순환체계 구축을 선도하고 있다.

30일 구리시에 따르면 시는 구리하수처리장 분리막공법(I3시스템)에 무송풍 세정방식을 적용한 수평 왕복 구동형 세정설비를 설치한 뒤 1개월 동안의 시운전을 거쳐 본격 가동에 나섰다.

환경부 주관 온실가스 감축설비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국비 1억700만원을 확보, 지난 10월 구리하수처리장에 수평 왕복 구동형 세정설비 설치를 완료한 결과다.

시는 앞서 코오롱 글로벌과 함께 경기도 물산업 신기술 실증화 지원사업에 참여, 구리하수처리장에 시험대(Test-Bed)를 구축하고 신기술인ㆍ검증 등으로 환경부 환경신기술 및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

시는 1개월 동안의 시운전 결과, 기존 송풍형 세정설비 대비 하루평균 1.3MWh(연간 475.5MWh)의 전력 사용량이 절감되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80%(218t/CO2eq) 이상 절감됐다고 밝혔다.

하수처리수의 수질도 친수용수 수질기준(ℓ당 BOD 3㎎ 이하, T-N ℓ당 5㎎ 이하, T-P0 ℓ당 1㎎ 이하 등) 모든 항목을 충족시켰다.

그동안 구리하수처리장은 분리막공법(I3시스템)을 통해 재이용수 2만5천t을 생산, 지역 내 도로자동청소시스템과 실개천 장자못 등 하천유지용수, 도로살수용수 등으로 공급해 왔으나 분리막 세정을 위한 송풍기 운영 방식은 에너지 소모량이 많아 대책이 요구됐었다.

안승남 시장은 “시는 온실가스 감축설비 설치로 탄소 중립 실현 등 그린뉴딜에 선도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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