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렌디드 러닝 교육 프로그램·월간 ‘출래’… 한국무용 발전 ‘뜨거운 열정’
경기도초등무용교육연구회는 춤에 대한 열정을 교육으로 풀어내며 교육공동체의 연결을 도모하는 교사 연구 단체로, 경기교사무용단 ‘출래’ 활동을 겸하고 있다. 경기도초등무용교육연구회는 교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무용 연수를 진행하고 공연에 참여하는 한편, 학생 지도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지도 성과를 교육공동체와 공유하는, 교사와 학생 모두의 성장을 추구하는 교학상장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년째 이어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에 대한 고민을 담아 2021년의 연구 키워드를 ‘온택트(Ontact) 전통문화예술교육’으로 설정해 연구를 진행했다. 온택트는 온라인(Online)과 언택트(Untact)를 합성한 말로, 비대면 온라인 교육 상황에서 교사가 실행할 수 있는 전통문화예술교육의 방안을 모색했다. 연구회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와 교사,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을 연결하고자 했고, 고립의 시대에 개인의 삶을 연결하는 연구 성과도 얻었다.
연구회원들의 고민과 노력을 바탕으로 비대면 교육 상황에서도 온기를 느낄 수 있었던 경기도초등교육연구회의 2021년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 한국무용 블렌디드 러닝 프로그램의 개발
비대면 수업 상황에서는 실제 교실에서 이뤄지는 활동을 온전히 만족할 만큼 실행하지 못하는 부분이 가장 아쉬운데, 특히 문화예술 분야의 수업에서 그 한계가 두드러진다. 학생 수준에 맞는 예술 관련 온라인 콘텐츠의 수도 부족한 데다 교과와 연계해 지도 가능한 자료는 더더욱 찾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우리 연구회는 이 부분의 해답을 한국무용 블렌디드 러닝(Blended-Learning) 프로그램의 개발로 제시하고자 했다. 온·오프라인 상황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한국무용 지도 자료를 개발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이의 틈을 메우고,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즐겁고 의미 있는 수업이 되도록 3차시 분량의 프로그램을 구상했다. 프로그램은 1~2학년 통합교과 즐거운 생활 영역 중 동작으로 표현하기, 3~6학년 체육과 표현 영역 중 신체 표현하기 등에 적용이 가능하며, 음악 교과 영역 중 동요에 맞춰 표현하기,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 수업 등에도 활용 가능하다.
■ 매달 만나보는 무용 콘텐츠, 월간 출래
경기교사무용단 출래에서 매달 진행하는 다양한 연수내용을 바탕으로 연구회원들의 무용 작품을 소개하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 첫 시작은 이매방류 입춤이다. 한옥 배경에 한복을 입고 춤사위를 이어가는 감상용 콘텐츠로, 전통문화 관련 수업에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 온택트 문화예술 나눔 공연 ‘전통’
코로나19로 대면 공연이 어려운 상황이라 온라인으로 문화예술 나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입춤, 검무, 발레, 훌라댄스를 비롯해 학생 지도용 작품까지 총 8개의 작품을 12월24일~31일 유튜브 채널 ‘경기교사무용단 출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택트 전통문화예술교육으로 2021년을 장식한 경기도초등무용교육연구회는 2022년에도 다양한 콘텐츠로 학교 교육의 각 부분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기꺼이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 열정을 가지고 연구를 이어가며 함께 성장하는 경기교사무용단 출래를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 주길 바란다.
조현영 회장(수원 오현초 교사·경기도초등무용교육연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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