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우리 가족 백신 후기

최근 뉴스와 청문회 등 다양한 곳에서 백신과 관련된 문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백신 접종에 따른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학교마다 전면등교가 시작되는 등 국민 대부분이 코로나19 전처럼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서 예전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는지 코로나19 이전의 삶을 짚어보려 한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처럼 단기간에 종식될 줄 알았던 코로나19 여파는 2년이 되도록 끝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해결을 위해 다양한 의학 회사에서 백신 개발에 돌입했고, 지난해 12월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와 돌파감염자가 잇따르면서 코로나19 종식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해 지난 11월 기준 대한민국 인구의 81.4%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하지만 만 17세 이하 소아ㆍ청소년의 경우 여전히 저조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고 해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는 것도 아니며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우리 가족 같은 경우에는 가족 전원이 전부 2차까지 백신 접종을 했지만, 부작용도 뒤따랐다. 어머니 같은 경우에는 2차를 맞았을 때보다 1차 때 근육통이 더 심하게 왔지만, 우리 가족 중에서는 가장 가벼운 증상이었다.

아버지 같은 경우엔 근육통만 있던 1차와 달리 2차에는 열이 심하게 났다. 누나는 2차를 맞고 근육통과 열이 동시에 찾아와 약을 먹지 않고서는 생활하기 매우 힘들어했다.

마지막으로는 나 같은 경우에는 1차를 맞고 괜찮았지만 2차를 맞고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 근육통으로 매우 힘들었다. 접종 2일 차에는 증상이 너무 심해져 병원을 갔을 정도로 힘들었다. 다행히 약을 먹고 나아졌지만, 백신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부작용과 문제점이 있는 것 같다.

백신을 맞고 응급실에 실려 간 경우가 있다고 해도 믿지 않았던 내가 직접 아파 보니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부작용 문제로 주변 친구들도 백신을 맞는 것에 대해 걱정을 한다고 했다.

백신을 맞는 것은 선택이며,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불신과 두려움이 더 커 백신을 안 맞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 가족이 백신을 맞은 이유는 코로나19가 주는 공포가 더 크기 때문이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종식이 되거나 부작용 없는 코로나19 백신이 만들어져 우리가 알고 있던 마스크 없는 사회로 돌아가길 바랄 뿐이다.

신준영 성남 수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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