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화학물질 제조업체 노동자, 수산화나트륨에 화상

지난 10일 부천시 한 화학물질 제조업체에서 수산화나트륨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A씨가 화상을 입었다. 사진은 사고가 일어난 화학물질 제조업체 모습. 부천소방서 제공
지난 10일 부천시 한 화학물질 제조업체에서 수산화나트륨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A씨가 화상을 입었다. 사진은 사고가 일어난 화학물질 제조업체 모습. 부천소방서 제공

 

부천의 한 화학물질 제조업체에서 독성물질인 수산화나트륨의 분출로 50대 노동자가 2도 화상을 입었다.

11일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부천시 화학물질 제조업체에서 일하던 50대 노동자 A씨가 지난 10일 오후 3시17분께 저장탱크에서 분출한 수산화나트륨 액체에 얼굴 등을 다쳤다.

A씨는 얼굴과 목 등에 2도 화상을 입었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수산화나트륨은 독성이 강한 염기성 물질로 전체 함유량의 5%가 넘으면 유독물로 분류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안면보호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채 A씨가 저장탱크의 밸브를 열었다가 갑자기 수산화나트륨이 분출했다”며 “응급조치를 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전했다.

부천=김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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