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펠맨, 24득점 15리바운드 맹위 떨친 안양 KGC에 79-102 완패…1.5게임 차 선두는 유지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의 연승 행진이 ‘디펜딩 챔피언’ 안양 KGC 인삼공사에 막혀 9에서 멈췄다.
kt는 18일 안양실내체육관서 열린 KGC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24득점, 15리바운드 원맨쇼를 펼친 오마리 스펠맨을 막지 못해 79대102로 허무하게 무너졌다.
이로써 최다연승 기록 도전에 나섰던 kt는 연승행진을 9에서 마감하며 17승 6패가 됐으나, 2위 서울 SK(15승 7패)에 여전히 1,5게임 차 앞선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또 승리 팀인 KGC는 3연승 포함 3경기 연속 세 자릿수 득점의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13승 9패가 돼 선두 kt에 3.5게임 차 뒤진 3위에 자리했다.
kt는 1쿼터부터 에이스 허훈과 김영환을 앞세운 빠른 속공으로 KGC 수비진을 유린하며 3분만에 15대4로 앞서가며 낙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KGC는 스펠맨의 연속 3점포 폭발과 함준후, 박지훈, 오세근의 높이를 곁들인 가로채기를 앞세워 kt를 압박했고, 결국 28대26으로 앞선채 2쿼터를 맞았다.
높이에서 우월함을 보인 KGC는 2쿼터서 종료 30초를 남겨놓고 44대43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하고 있던 상황서 스펠맨이 과감한 골밑 돌파로 득점에 성공, 46대4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KGC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스펠맨을 비롯해 오세근과 문성곤이 kt의 허훈과 캐디 라렌 등을 막아 세우며 견고했던 kt 골밑을 무너뜨렸다.
3쿼터서 문성곤, 전성현, 스펠마이 번갈아가며 3점슛을 잇따라 꽂아넣은 KGC는 이 쿼터에서만 31점을 몰아 넣는 무서운 외곽포를 앞세워 77대60으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고, 그 기세를 모아 4쿼터서도 25점을 뽑으며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승기 안양 KGC 인삼공사 감독은 “3경기 연속 화력을 앞세워 승리할 수 있게 됐는데 선수들이 저마다 나쁜 습관을 버리고 팀 승리에 초점을 맞춰 뛰어준 결과”라며 “올해 kt와의 맞대결서 두 차례 모두 패하며 선수들과 팬들 모두 승리가 절실했는데, 홈에서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겨드릴 수 있어 기분이 좋다”라고 밝혔다.
또한 승리의 수훈갑인 스펠맨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경기전 감독님께서 내게 kt전 활약이 부진하다고 말씀한 것이 자극이 돼 더 열심히 뛰었다. 팀원들에게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싶었다. 놀라운 결과가 나와 나 자신도 놀랍다. 1위 팀을 잡아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팀 승리에 더 많은 기여를 하고싶다”고 만족해 했다.
권재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